대한은퇴자협회(회장 주명룡)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입하는 고령 사회에 대처하려는 방안으로 지난 12월 2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장·노년 일자리정책 변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3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을 개최하였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국경제연구원 안순권 연구원의 “고령자 일자리 정책의 현황과 개선방안”에 대해서 “고령자 일자리 창출이 청년실업의 문제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증대 등과 조화를 이루도록 노사정의 협력과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이 시급하다.”라며 여러 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두 번째 발표자 (주)삼구아이앤씨 구자관 대표이사의 “고령인구의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 내용은 “정부의 가장 큰 역할은 고령자 및 기업 사용자들에게 고령화 사회의 위험성을 각인시키는 교육과 홍보로 당사자들이 미래에 대하여 사전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등 역할론을 강조하였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김명자 보스톤대학교 영문학 교수(좌장) 진행으로 경총 이상철 사회정책실장,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박경하 연구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회 김종각 정책본부장,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 고용노동부 노길준 고령사회인력정책팀장의 “장·노년 일자리정책”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특히, 청중 단 질문 중 “청년인턴은 많이 채용하는데 고령자 인턴은 왜 선발하지 않는지.”에 대해 경총 이상철 팀장은 “아직 고령자 인턴제는 생소하다며, 20∼40세대처럼 고령층에서도 목소리를 높여 요로에 호소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 소견이다.”라고 우회적으로 답변하였다.

고용노동부 노길준 팀장은 “예산 사업이라 어려움이 있으나 고령자 인턴사원 2,000명 채용목적으로 50+새 일터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예산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라고 희망을 주었다.

울산에서 올라왔다는 박영수 씨의 질문 “정년과 국민연금 수령시기가 5∼10년 차이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보는데 해결방안”에 대한 답변으로 한국경제연구원 안순권 연구위원은 “정년시기를 국민연금 받는 시기와 일치하여야 하나 현실은 매우 어려워서 대안으로 개인연금을 들어 공백을 메우는 것이 바람직하고, 국가나 기업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개인 소득을 올리고 퇴직 연한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답변하였다.

많은 질문 중 “65세 이상 근로자는 퇴직 시 실업급여 및 고용보험가입이 안 되는데 그에 대한 대책”에 대한 답변으로 고용노동부 노길준 팀장은 “현장 방문 시 제일 많은 질문으로 정부에서는 70세까지 고용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으나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으나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니 희망을 품어달라”라며 긍정의 메시지를 주었다.

그밖에 부산에서 왔다는 김태옥 씨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대한 교육 등”

춘천에서 왔다는 김경태 씨는 “재취업 시 전문성을 살리는 방안”등 30여 청중의 질문이 있었으나 시간 관계상 포럼을 마치겠다는 김명자 좌장의 선언으로 뜨거웠던 열기는 식어갔다.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의 “장·노년 인력에 대한 재활용은 우리 사회의 절대 필요한 정책이며 저출산 노령화로 치닫는 우리 사회에서 장·노년층 인력은 숨겨진 보배다.”라고 한 말이 관련 부처와 기업체에 전파되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기를 기대해 본다.

공무원연금공단 시니어 서포터즈 유승환 yshwan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