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협회 사무실에 모인 봉사회원들,옥상에서 가져온 30여개의 피겟을 손질하고 다시붙이고, 어느듯 시간은 출발시간 1시, 그때까지 말썽난 메가폰을 열심히 분해하고 조립해보았지만 결국 먹통,인터넷을 찾아 강건너 있는 판매점이 확인되여 구매로 확정되였다.

1시10분 출발 전 메가폰 구입담당 이삼국님, 모자,짜켓 담당 홍기원님,전단지 최동석님, 프랑카드 손주성님,카메라 전성민님 대형피켓 장기수님,김병택님,장정수님 그리고 소품 박영자님으로 담당을 정하여 그리고 각자 피켓 3~4개씩 휴대하여 광나루역 지하철로 내려갔다.

오후 2시 정각. 종로 3가 탑골 공원 앞 60여명의 대한은퇴자협회 회원들의 목소리가 함께터져 나왔다. 때 ��추어 일개중대 대형 철망경찰버스가 도착했다. 혹시나 불상사가 발생할까하는 우려 이리라.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대한 은퇴자 협회 선거 켐페인 단입니다. 10월 26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모두 참여합시다.“ 메가폰에서 서두가 시작되였다

“숫자가 많으면 뭐해,투표로 보여야지” “ 침묵은 금이라고? 기권은 돌멩이도 못돼”

“말재주로 국민우롱하는 정치인 구분하자” “세대통합 저해하는 정치인 배제하자”

수십개의 구호가 담긴 피켓을 든 남녀 회원들이 메가폰을 든 선창자에 따라 복창하는 모습들, 그것은 이 시대를 걱정하는 성스러운 모습이다 어쩌면 그 목소리는 멋대로 날뛰는 망나니들에게 따깝게 꾸짖는 모습이기도 하다.

“우리가 주인인가? 투표로 보여주자” “정치, 정치말하지만 내 한표가 바로 정치”

“유권자가 똑똑 하면 바른 일꾼 뽑는다.”

목이 쉬어 가면서도 켐페인 단은 점 점 뜨거워 갔다. 그들이 누구냐 왕년에 선생님이요,교장이요, 국장이요,상무요 사장이다. 우리의 후대들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종로로 종로로 퍼져 나갔다. 그것은 분명 서울 전역으로 울려 퍼지리라.

그 단체입니까,어떻게 가입 할 수 있습니까 .”(10/19일자 조간 조선일보 00면 전면에 주명룡회장 40,000여 시간 봉사 취재기사)

머리가 백발이 완연한 어느 노인분이 손에 쥔 적은 유성팬용 판에” 나 80인데 가입할 수 있나요.. “ 불쑥 내밀었다. 그분은 들을수는 있으나 말을 못하시는 미국국적분이였다.

우리 노장들의 함께한 목소리는 마음으로 마음으로 전달되는 거대한 함성이였다.

2시 50분. 회원들은 삼열 종대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공원정문에서 동대문방향으로 행진했다. 한 브록이끝나는 지점에서 되돌아 나와 이젠 광화문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하였다. 긴 행렬에펼쳐있는 “대한 은퇴자협회 선거 켐페인 단” 프랑카드가 정차해 있는 수대의 버스와 차량속의 승객들에게 눈길을 모았다.

마침내 양쪽 브록끝을 마치고 탑골공원 정문으로 돌아 왔다.

“투표 하자, 투표하자.우리 힘을 보여주자”

그리고 만세 3창을 불렀다.서로 악수를 하면서 오늘 하루 좋은 일과를 끝낸 기쁨과 희열이

함께 교차했다. “이제 우리는 가만 있지 않으리라. 우리가 피 땀흘려 이룩한 이 대한민국을

어느누구도 손상하는것을 좌시하지 않으리라.“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들 모습을 취재하고 사진에 담은 인터넷 기자회원 유승환님,(상기사진을 전송)

5명의 교직 회원을 동원하여 온 우리의 여장부 김정희님,참으로 님은 KARP를 누구보다도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전화 한통화로 만사제치고 달려온 윤순태님 그리고 님은 철수 기물들을 사무실까지 함께 해주시었다.

하 반가운분. 협회 초창기부터 외부 행사때마다 참여해주신 대사관 출신 김옥자님 소식듣고 먼저 와 계셨다. 늦으막한 대학원 공부 A학점 받으시고 박사코스까지 달려가시도록,

시험 감독관 1기 출신 그때부터 행사때마다 분연히 참여하시는 유영원님,

그리고 1기생 가끔 네가티브방식으로 은근히 좌중을 웃기시는 여의도에서 달려온 이계우님, 님은 이곳에서 필자와 유일한 학번 동기이다. 그것도 KARP에서 한참만에 알았으니,

무엇보다도 꼭 알리고 싶은분 1기생이며 언제나 말없이 참여하시는 강운용님,감기가 심하게 들었는데도 마스크를 쓰고 이 대열에 참여 하시었다.

언제나 열정적으로 참여하시는 곽삼덕님 당일 조선일보 KARP 기사란에 함께실린 사진으로 친지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으셨다고, 메가폰으로 선창한 목소리가 신나게 울려 퍼졌다.

당일 그시간에 결혼식이 있어 계속 함께하지 못하고 중도에 가신 조희상님.

특히 이날 많이 참석하신 방과후교실 강사이신 어머님 회원들의 모습은 바로 조국 사랑이요. 우리 후대를 참으로 아끼는 열정이였다.

문득 강희산 논산 지회장님이 떠올랐다. 거리가 워낙 멀어서 그렇치, 함께하지 못했으나 마음속으로 성원을 크게 보냈을 것이라고----.

다른분들의 모습을 다 기억치 못해 죄송합니다. 이제 기억도 한계가 있나봅니다.

오늘 참석하신 여러 훌륭하신 선생님들과 나라사랑에 함께 함에 감사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회원 조정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