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2일은 음력 8월15일로 3일간 연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며 햅쌀로 송편을 빚어 조상님께 차례를 올리고 가족사랑, 이웃사랑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추석을 중추절 또는 한가위라고도 하는데 이는 신라 때 가배(嘉俳)라 하였고 그 말이 변하여 한가위로 되었다 한다. 추석이라는 말은 예기(禮記)에 춘조월 추석일(春朝月 秋夕日)이라 한데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예로부터 1년의 속절(俗節) 중에서 추석을 가장 큰 명절로 여겨 왔는데, 이때가 되면 모든 곡식이 익고 말이 살찌고 날씨는 춥지도 덥지도 않고 둥근 달이 훤히 밝아 속이 시원하니 가히 명절 중의 명절이라 할 만 하다.

추석은 신라 때부터 시작되었다. 유리왕(儒理王)이 왕녀 두 사람을 시켜 6부의 여자들을 두 패로 나누어 7월 보름날부터 베짜기 시합을 시작하여 8월 보름까지 짠 다음 그 성적으로 진편에서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을 대접하고 춤추며 노래하고 놀았는데 이를 "가배"라고 불렀다.

추석에는 햅쌀로 술과 떡을 빚고 각가지 음식과 오색 과일을 갖추어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산소를 찾아 성묘를 한다. 이날은 아무리 어려운 집안에서도 쌀로 술을 빚고 닭도 잡아 온갖 과일을 풍성하게 차려 놓는다. 그래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하였다고 한다.

풍성한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새로운 곡식과 과일을 추수하게 됨에 감사드리옵고 온 가족이 만나 가족 간의 화합과 사랑을 다시 확인하며 또한 이웃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표현하는 즐거운 명절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