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감은 있으나 우리나라도 고령사회에 대한 대책을 본격적으로 고민해야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마침 순창군이 주최하는 인생대학 과정의 하나인 “2011년 노후설계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있어 4박 5일 동안(2011. 8. 29~9. 2) 우리 협회 회원 44명과 같이 다녀왔다.

퇴직 후 10여년이 지나도록 단체로 숙식을 같이 하면서 교육을 받는 것이 처음이어서 출발 시부터 많이 기대되고 흥분도 되었다.

교육 장소는 우리나라 대표 장수 고장인데다가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지역이며 전통과 문화가 숨 쉬는 고장이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교육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성공적인 노화와 사회적 관계, 살아온 인생 뒤돌아보기와 내다보기, 노후생활을 위한 건강·식생활 문제와 재무 설계, 새로 시작하는 제3기 인생 등 고령자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내용으로 대학교수 등 사회 저명인사의 수준 높은 강의를 받게 되어 교육에 참여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순창국악원 공연 관람, 고추장 담그기, 강천산·장수마을 답사 등 체험 활동과 지역탐구의 기회가 주어져 지루하지 않게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참 좋았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은퇴 후 생활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며 제3기 인생은 나만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간으로서 새로운 도전과 아름다운 인생을 펼쳐나갈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이런 좋은 교육을 다른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전파하고 권유하고자 한다.

그리고 순창군이 시작한 이런 교육 시스템이 모델이 되어 국가, 지방자치단체, 민간 등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되어 전국의 노인들이 이런 교육혜택을 받아 스스로 노년의 삶을 개척 하고 후손 들은 노인을 귀찮은 존재로 생각하지 않고 존경과 효도의 대상으로 받아들이는 따듯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끝으로 교육을 주최·주관·후원 하는 데 수고 하신 관계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