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동기 김형락님의 영전에

님은 정녕가셨습니까 ?

다부진 체구에 인정이 많고 불의를 보면 못참는 정의로운 열정과

잔잔한 미소와 음악을 즐기는 낭만있는 한량(閑良) .....

대한은퇴자협회 보배였기에

빨리 가버려 가슴아픕니다.

평소에 가족과 떨어져 소세지와 고추장으로 끼니를 때운것이 원인일가 ?

작년 7월초 백혈병이란 비보를 접한후 남부시립병원 자주 문병했지만

가망이 없다기에 백방으로 단방약이라도 수소문해봤다.

전북 출포의 <선구 건어물점> 추천하여

그토록 마른 복어를 미나리넣고 삶아 먹으라고 권했건만....

대한은퇴자협회에 할일도 많는데

더우기 가까운 처자식을 놔두고

아~ 님은 영영 不歸의 몸이 되었구려!

주여 김형락의 영혼을 지켜주소서 !

하느님 품안에서 편히 잠드소서

청담동 성당 영안실에서

김형락님을 그리며.

고재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