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살아오면서 머릿속에 뚜렷히 기억되는 6.25 전쟁속의 일들을

잊어 버릴 수 가 없다. 당시 부산에 거주한 사람들은 전쟁이 나도 대포 소리한번 들어본적이 없었다. 끊임없이 북적거리는 피난민들로부터 처절한 전쟁을 들어보긴했지만 실감 하지는 못하였을 것이다.

전쟁이 나던 그해 6.25가터지고 3,4일 경과하여 인민군들이 대전을 침범하였다고 여기저기서 소문이 들리자 항상 모시저고리와 흰 한복을 즐겨 입어시던 조용한 할머니가 “ 나 장손 다리고 고향 사천으로 갈란다. 전쟁이 계속되면 도시에 폭격이 심해 다 죽는다.”

소년은 신이났다. 시골을 전혀 알 수 없는 소년은 못가게 말리는 젊은 부모에게 때를쓰고 할머니와 합세하여 결국 부산 진주간 기차를 타고 말었다. 3일후에 기차는 끊어지고 며칠이 지나 인민군들이 그곳에 들어왔다.

할머니 친정 동생인 할아버지는 큰 농토를 가졌다고 몇 번 인민군 본부가 있는 파출소에 불려 다니더니 대청 마루가 훤히 보이고 ㄷ 글자형 꽤 큰 시골집을 인민군 전선 병원으로 내 주었다.

동리 주변에 있는 낮은 산속, 적은 초가집에 모두들 생활하고 있었다 산에는 밤나무와 감나무가 많아 익은 붉은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리고 있었다. 소년은 일하는 할아버지가 긴 막대로 따주는 감맛이 좋았고 여기저기 자유롭게 산속을 �i아다녀보니 정말 재미 있었다.

어느날 할아버지집이 있는 동리로 내려갔더니 온 사람들이 동리 주변을 흐르는 강뚝에 말뚝을 세우고 왠 사람을 묶어놓고 둘러 서 있었고 여자 몇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면서 악을 쓰고 있었다. 인민 재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소년은 묶혀있는 그 사람을 기억하고 있다. 기차가 끊어지고 다음날인가 자전거에 태극기를 달 고 긴 MI 소총을 매고 “ 안녕히 계세요.곧 침략자들을 격퇴하면 돌아 올것입니다.” 마지막까지 남은 경찰 아저씨 바로 그분이였다. 그경찰 아저씨는 이곳 출신으로 평소에 동리분들에게 친절하고 잘하였다고 하면서 동리밖으로 멀어져 가는 그 아저씨를 보면서 몇분 동리 사람들은 눈물을 흠치는 분도 있었다.

사복한 건장한 책임자가 손에 펴든 죄명을 한참 읽고나자

“여러분 인민의 적 이놈을 총살 할까요” 하는것 같았다.

그러자 젊은 여자 몇몇이 "옳소 총살하시오". 소리쳐자 간간히 "옳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여자들은 보도연맹에 가입하여 남편을 잃은 가족이였다. 좌익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전향시킬 목적으로 정부에서 보도연맹에 가입시켜 공개해두었는데 전쟁이 터지자 침략자 인민군에 다시 동조자가 될 것을 우려하여 누군가 상부에서 사살하라는지시로 민족적 비극이 발생했던 것이다.

그 경찰 아저씨는 상부지시에따라 내용도 모르고 그들을 집결하여 어디론가  보��다는 죄명(?)이리라.

전쟁이 나기전 빨갱이로 �i겨 다니던 총살책임자와 그 경찰과는 초등학교 친구라고 사람들이 말들 하고있었다.

책임자가 권총을 먼저 쏘고 장총을 겨냥한 세사람의 총구에서 불이 터지자 그말뚝은 부러지고 그 경찰은 말뚝과 함께 그 강으로 떨어져 버렸다. 소년은 사람뒷편에서 그광경을 지켜보면서 무서움에 떨었다. 그리고 며칠간 악몽을 꾸면서 소리를 지르곤했다. “빨갱이는 나쁜 놈이야” “엄마야”,

소년은 때때로 마을이 훤히 바라보이는 산중턱 바람바위에 올라 저 높은 하늘을 보면서 사람들이 말하는 그 호주댁 비행기(이승만대통령 부인 오스트리아 태생을 오스트랄리아로 착오하여 폭격기를 그렇게 불렀다)가 저끝에서 또 날아오려나하고 보면서 괜히 눈물이 났다. “엄마야”

어느날 아침,

부렁부렁 하는 엄청난 괴음에 잠이들깬채로 그 바위로 올라가니 태극기와 성조기를 꽂은 탱크들이 여러대 그리고 많은 군인들이 줄지어 따르고 있었다. “만세” 소년은 아래로 뛰어내려갔다. 미군들이였다

이 마을 진입에 최초로 그들을 환영한 소년에게 그들역시 반가웠다

대열속에서 누군가 나와서 만세를부르는 이 남루한 시골 소년을 번쩍 안아 높이들었다.그들이 알수없는 언어로 크게외치면서 함께 고함을 질렀다. “ 야 너 최고야” 하는것 같았다. 미군이 준 처음 접하는 초그렛을 먹으면서 소년은 신나게 대열과 함께 마을로 입성하고 있었다.

3개월만에 할아버지를 따라서 온 식구는 다시 “ㄷ"글자 큰집으로 다시와 안정을 찾았다.며칠동안 그악취나는 인민군 병원을 온 동네사람들이 쓸고 치웠다.

그며칠이 지나 부산에서 아버지가 보냈다는 군인 한 사람이 할머니와 소년의 생사를 물었다.“부산사람들은 이곳사람들이 다 죽었다고 소문이 나 있습니다” 하기야 이곳주변에도 수차례 그 호주댁 비행기가 여러차례 폭탄을 퍼분적이 있었다.

저녘 해질녁에 왔던 그군인은 새벽에 일어나 다시 고성(이곳에서 후방지역)으로 귀대한다고 준비하자 소년은 울면서 매달렸다.“ 나 이아저씨 따라 집에 갈꺼야”하고 떼를�㎢�. 이 강력한 소년의 요구에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젊은 숙모님들 모든식구들이 손을 들었다.

타박 타박 소년은 군장이 아무것도없는 군복과 옆구리에 권총을 찬 군인 아저씨를 따라 새벽길과 몇 100리도 넘는다는 들길과 산길 높은 재를 넘고 있었다.

 군인 아저씨는 할머니가 사준 주먹밥 먹을때를 빼고는 발바닥이 터진 소년을 시간없다고 빨리 가자고 사정없이독촉하였다.

한밤중에 도착한 고성에서 그 군인은 통영으로 가는 군용트럭에 소년을 태워주고 “통영에 가서 부산가는 배를 타고 가거라” 그한마디를 하고 그 군인은 귀대 해 버렸다.

깜깜한 한밤중에 바리케이트가 처진 통영입구에서 군인들 틈에서 내린 소년은 아무도 관심없는 그곳에서 새우잠을 자고 소년은 해가 뜨자 통영시가지로 내려갔다

통영 물밑 지하도를 지나 섬에서 하루를 보내고 구사일생 일주일후에 부산가는 선박을 타고 부산으로 그리운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해(2009년) 여름휴가라고 우리부부를 데리고 간, 성인이 된 큰 녀석들에게 훈장노릇 하는 사위,딸 그리고 외손자와 그 수중 지하도를 괸람하면서(지금은 통영 관광 코스였다 미륵도 지하도) 60년전 “할아버지가 이 지하도를 혼자 왔다”고 키가 장대만 한 손주 에게 설명하자 놀라워했다. 이손주 녀석도 맞벌이 딸애부부 때문에 10년을 우리부부가 키웠다.

그리고 기념사진 한 장 찰깍. 이곳생활도 주마등같이 뜨 올랐지만 지면 관계로 생략하기로 하였다.

필자 주: 상기 글은 지난해 노년세대의 자서전공모에서 입선된 내용중 유년시대 일부입니다.

6.25는 쏘련의 사주로 김일성을 앞세운 공산주의자 북측

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침략한 역사적 사실을 아직도 부정하는 자가 있다면 우리모두는 경계해야할것입니다. 바로 그들이 우리의 고도 성장된 대한민국을 위태롭게하는 자들이기때문입니다. 이것은 보수다 진보다하는 이념적 문제가 아님을 우리노령세대는 잘 알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산 증거자입니다.

긴글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