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양계장에 창고 같은 건물에는 수 많은 닭장들이 있었고,  그 속에는 암탉이 두 마리씩 들어 있었다. 그 닭장은 너무 좁아서 닭들은 몸을 돌릴 수조차 없었다. 그 닭들 앞에는 컨베어벨트가 하나 있어서 모이를 가져다 주었고

그 뒤에 있는 또 하나의 벨트는 닭들이 낳은 알들을 가지고 가버렸다.

닭장 밖에는 맘대로 돌아다니는 닭들과 그들을 잡으려고 쫓아다니는 종업원과 흩어져 있는 달걀 한 개를 보았다.

   "도와 드릴까요?

   내가 물었다.

   " 아니오, 이 닭들을 잡으려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그냥 닭들을 돌아다니게 놔둡니다. 닭장의 닭들이 자유롭게 사는 닭들을 볼 수 없다면, 그들은   희망을  잃고 달걀 낳는 일을 그만둘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돌아다니는 닭들이 없다면 나머지 닭들은 삶을 포기하고 죽을 겁니다."

우리의 삶의 방식이 이 닭장 속의 닭들과 너무나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닭장 속에 갇혀서, 다른 이들이 여행을 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자유롭게 사는 모습을 내다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두 종류의 닭들이 있다. 닭장 속의 닭들과 방랑하는 닭들. 나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닭이 되고 싶다.                         -낸시 바인스키/부동산업자

고속버스 휴게소에서는 4,000원짜리 책을 어디서나 팝니다. 왜 그 값이 정해졌는지는 모릅니다.

작년 10월 '선산휴게소'에서 '행복한 여행자'라는 책을 구입했는 데 그 책 속에서 발췌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