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해도에 사는 원숭이들은 겨울에 먹이가 부족해서

지역 주민이 던져주는 옥수수나 고구마를 먹고 겨울을

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던져주는 곳이 바닷가라 항상 그 옥수수나 고구마에

모래가 묻어 먹기가 거북해 했는데 한번은 던져진 곳이 바로

물이 밀려오는 경계지점이었는데 그 음식들이 바닷물에 깨끗이

씻겨져 먹기가 수월하게 되었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모래위에 던져주면, 이 4마리의 원숭이 가족 중에서

제일 먼저 암놈 새끼가 바닷물에 씻어 먹기 시작했고, 다음은 숫놈 새끼

그리고 다음 엄마 원숭이 순이었는데,아버지 원숭이는 끝까지 모래 묻은

것을 먹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가장으로서 전통을 지키는 보수성(고집)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변화에 민감하지 못한 숫놈 가장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현대의 인간에게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디지탈 시대에 적응 못하는

가부장들이 이런 모습일 것입니다.

딸이 가장 빠르고 다음이 아들, 그 다음이 엄마, 그러나 아버지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우리 남자들의 이러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먼저 변화에 도전함도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해서 젊은이들과 동질성을 갖는 것도 노년에의 또 하나의 목표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