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맨유를 구한 박지성(29)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주간 베스트 11(Team of the week)에 선정됐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와 미국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각) 울버햄턴전(7일·2대1 승)에서 2골을 폭발시킨 박지성을 이 주의 최고 중앙 미드필더로 뽑았다.첫 테이프였다. 한국인 유럽파 중 올시즌 베스트 11에 선정된 것은 박지성이 처음이다.

이견이 없었다. 울버햄턴전은 축구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최고의 순간이었다. 그라운드는 그를 위해 마련된 무대였다.

전술의 핵이었다. 포지션이 3차례나 바뀌었다. 퍼거슨 감독은 4-2-3-1 전형에서 박지성을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시켰다. 공격에 실마리가 풀리지 않자 전반 중반 그를 중앙으로 이동시켰다. 이어 후반 중반에는 오른쪽 윙포워드로 보직을 변경했다.

골 순도도 높았다. 혼자 다 해결했다.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 후반 인저리타임에는 극적인 결승골로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다 패싱 성공률이 100% 가까울 정도로 오차가 없었다. 쉴새없이 측면과 중앙을 넘나든 활동반경은 왜 '산소탱크'인지를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찬사도 뜨거웠다. ESPN은 '박지성이 없었다면 맨유는 홈에서 울버햄턴에 패할 수도 있었다. 퍼거슨 감독은 운이 좋게도 박지성이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킬러 본능을 과시하며 두 골을 쓸어 담아 승리할 수 있었다'며 '특히 박지성의 인저리타임 결승골은 리버풀에 패한 1위 첼시와의 격차를 줄이는 중요한 득점이었다'고 극찬했다. 승점 23(6승5무)을 기록한 2위 맨유는 1위 첼시(승점 25·8승1무2패)와의 승점 차가 2점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 외에 토레스, 캐러거(이상 리버풀), 기안(선덜랜드)과 이청용의 동료 케빈 데이비스, 스테인손(이상 볼턴) 등을 베스트 11에 선정했다. ESPN의 경우 페데르센(블랙번), 발로텔리(맨시티), 한겔란트(풀럼) 등이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어제 박지성의 놀라운 두골에 이어 박주영의  2골 또한 놀랍고도  감동적인 일이었습니다.

모처럼 우리에게 행복감을 안겨준 이러한 일들이 날마다  하루에 한번씩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오늘 밤 행복한 꿈을 기대해봅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 행복한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