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가?방가!>라는 영화가 요새 인기몰이 중인 모양이다.

개봉 2주만에 50만관객을 동원했고 그 여세를 몰아 국회까지 간단다. 국회의원들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하는 ‘국회가족극장 시사회’를 통해 상영된다고...

<방가?방가!>는 현 사회의 청년 실업 문제와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문제를 자연스럽게 영화 속에 녹여내고 있는데,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사회 문제를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게 하면서 웃음 뿐 아니라 감동까지 주는 웰메이드 코미디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김인권의 코믹연기가 볼만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주연인지도 모르고 대본을 받았는데 자기가 맡은 역할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나오더라고...^^

영화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니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한국 욕을 가르치며 이러이러한 말들은 욕이니까 그런 말을 들으면 웃지말고 화를 내야한다고 열변을 토하며 강의하는 장면이었다고... 원래 그 장면은 굉장히 웃기는 장면이었는데 자기는 너무 슬펐다고... 그래 촬영끝나고 혼자 펑펑 울었다고...ㅠㅠ

영화 엔딩부분은 맘에 드냐니 딱 잘라서 정말 맘에 안든다고... 해결안된 많은 문제점들을 그냥 웃음으로 덮어버렸다고...결국 we're the world로 끝났다고....

김인권이라는 배우의 연기도 맘에 들지만 인터뷰가 맘에 들어서... 엔딩부분 전까지만 한번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