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소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실내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원예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 가계비용 절감은 물론, 직접 재배한 친환경 먹을거리로 가족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원예용품 판매가 9월 들어 지난해 동기 대비 55%가량 증가했다. 특히 집에서 간편히 쌈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다. 채소밭을 위한 화분, 씨앗, 분갈이흙, 분무기 등 관련 제품만도 50여종이다.

울타리화분, 원예용 상토, 씨앗으로 구성된 ‘베란다 텃밭세트’는 3000~1만원대로 하루 평균 50개씩 판매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채소를 한꺼번에 재배할 수 있는 ‘수경재배기’도 있다. ‘수경재배기’는 전용화분과 스테인리스 필터, 급수호스 등으로 구성돼 있는 자동형 재배기로 각기 다른 채소를 16개 포트별로 재배할 수 있다.

웰빙 채소를 집에서 길러 먹을 수 있는 제품도 함께 인기다. ‘새싹재배기’는 1만~3만원대로 비빔밥 등에 넣어 먹는 새싹채소를 재배할 수 있고, ‘느타리버섯 키우기’는 버섯 종균이 담긴 작은 유리병의 습도만 잘 맞추면 일주일 만에 버섯을 수확할 수 있다. 

한동안 웰빙 열풍으로 각종 채소 재배용품이 인기를 얻었다면 최근엔 높은 장바구니 물가로 관련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안전한 먹을거리를 충족시킨다.

                                                                                                 - 포커스 김지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