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일본의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에 압승을 거두어 앞으로 간 총리가 계속 총리직을 유지함에 따라 조선왕실의궤 반환 등 일본 정부가 약속한 한.일관계 조치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왕실의궤(朝鮮王室儀軌)란 무엇이냐 ?

일본 제국은 민족주의가 강한 명성황후가 조선을 침략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조선 주재 일본 공사 미우라 고로가 지휘하여 여우사냥”란 작전암호명으로 1895년 10월 8일 새벽 6시에 조선훈련원대대장 우범선이가 밀고로 황후의 거처인 곤녕합에서 황후를 찾아내 일본 낭인(칼잡이)에 의해서 살해된후 2시간만에 시신을 문짝 위에 얹어 석유를 뿌려 불태우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참담한 만행을 저질렸다.이가 을미사변(乙未事變)이다. 명성황후를 죽인 칼은 칼집에"일순전광자노호(一瞬電光刺老狐:늙은 여우를 한칼에 베었다)라고 적혔으며, 조선의 심장을 찌른 칼로 현재 후쿠오카의 신사에 보관 중이다.

고종이 1897년 10월 12일 대한제국의 광무황제로 즉위후에야 1897년 11월 22일 명성황후는 시신이 없어 유품만 남양주시 금곡동 홍릉(洪陵)에 안장되었다. 일국의 왕비를 늙은 여우라니..오호-통재(嗚呼痛哉)라 ! 일본 왕비를 늙은 여우라 부르고 살해했다면 일본열도가 뒤집혔을 것이다.        더 기막힌 것은 명성황후의 장례를 기록한 조선왕실의궤(朝鮮王室儀軌)를 일본이 빼앗아갔다는 사실이다.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처장 혜문스님이 오랜 노력으로 환수하게 되었다. 105년만에 민족의 한이 이제야 역사의 매듭이 풀게됐으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의궤를 찾기위한 만행의 길"이라는 책에서 혜문스님은 고영근을 소개한다.고영근은 1922년 홍릉에 " 대한 고종태황제홍릉 명성황후부좌"란 비석을 사비을 드려 세웠으나,일본은 "대한황제"라는 구절을 구실삼아 4년동안 비석 을 허락하지 않았다.그후 고영근은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우범선을 히로시마까지 쫓아가 살해하기도 했다. 우범선의 아들이 육종학자가 우장춘(씨없는 수박 개발자)라는 대목에 역사의 아이러니에 가슴을 치고싶다.

리비아의 가다피 국가원수는 침략자 이탈리아 군한테 처형당한 선배 독립군 사진을 가슴에 부치고 이탈리아 지도자를 만났으며, 그배짱에 당황케하여 큰 충격을 주었다.1941년 12월 7일 새벽에 일본의 진주만 공습이 있는후 미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아 "진주만을 잊지말자( don't forget pearl harbor.)며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싱가폴이나 괌에는 일본에서 받아낸돈으로 피해자 위령탑을 세웠으나 우리나라는 이를 본적이 없다.

우리나라 외무부장관은 독도 방파제 기공식에 참석키로 예정되었다가 일본을 의식한 나머지 참석을 포기해 버렸다. 장관은 배짱이 없고 벌벌떠는 겁쟁이이며, 심지어 일국의 대통령이 적장 일본 천황에게 90도로 절해대니 일본이 우리를 물렁하게 보고 있다.
그러기에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한국을 개발시켜줬다느니 정신대는 자발적 접대라는 등 망언을 되풀이하는데는 일리가 있다.
지도자들이 제발 민족적 자존심을 세워주길 국민은 바라고 있다.

안중근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1909.10.26.저격한후 일본 형사가 취조시 " 당산은 왜 우리 총리에게 적의를 품고 저격 했느냐?"
" 14년전 이토히로부미 주도하에 우리 국모인 명성황후를 시해했으니 이토히로부미는 반드시 죽여야합니다."
이답변이 일본 형사를 놀라게 했다. 우리는 <왜(倭) 놈> 대신에 日本人으로 예우해 주는데 일본은 엄연히 정부 수립후 공식 명칭이 있는데도 한국인(韓國人)이라 부르지 않고 지금도 범죄의 상징인 조센진(朝鮮人)으로 비꼬고 있다.
우리나라가 역사적으로 통신사를 보내 ,한학,불교,도자기,두부,한지 제조법을 전수해준 스승나라인데 지금에 와서 은혜를 모르고 스승나라의 국모를 시해했으니 이제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
반성 없는 일본은 화산이 터지고, 지진은 계속 발생하고 일사병으로 사람이 죽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다.

선진국이라고 자처하는 일본의 양식인이라면 도둑질해간 문화재를 모두 돌려주고,강제 징용군의 임금을 보상해주는 것만이 인간의 도리다.
명성황후의 비운에 대한 울분을 승화시켜 국가를 융성시키는데 앞장서야겠다.

고재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