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착암기 기술자가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갑자기 '뀌두라미'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그러자 동료는 어떻게 이 시끄러운 착암기 소리속에서 뀌두라미 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하고 의문을 제시해고 이를 확인하고저 착암기를 끄고 귀를 기울이니, 정말 뀌뚜라미가 울고 있는 것입니다. 이 친구는 어릴적부터 귀뚜라미 소리를 듣고 자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칭찬, 이름부르기, 경청, 미소와 더불어 관심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무리 덥다고 하지만 밤엔 뀌뚜라미 소리가 찬 바람을 타고 창을 넘어옵니다. 삶에 있어서 낮엔 빛이 있어 눈 중심의 생활이라면 밤은 어둠에서 소리를 듣는 소리 중심의 생활이라고 봅니다.

이밤에 불을 끄고  창을 열고 소리를 듣자. 밤 바람소리, 밤의 가로등에 현혹되어 우는 매미소리, 그리고 내 심장의 소리를 들으시기 바랍니다. 나아가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들으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기적은 정상(正常)이 바로 기적입니다. 곱게 늙는 것은 분명한 기적입니다. 시간이 나면 노인 노양원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기적은 찬탄의 대상이나 우리는 이 기적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행복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다' 라고. 이번 가을엔 각자의 행복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나만이 들을 수 있는 내면의 소리가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