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사발에 담긴 물과 같다

무릇 개인관계에 있어서 감정의 처리는 문제를 만든다. 감정은 상호작용이다.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은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아니 삶 그 자체라고 볼 수도 있다.

가령 물이 가득 차 찰랑거리는 사발을 가지고 이를 들고 쏟지 않게 달린다고 가정해보자. 안 쏟을 수 있는 재간은 없다. 그러나 물이 반이 담긴 사발인 경우는 안 쏟을 확률은 높아진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달릴 수는 없다. 그러나 아주 물이 조금 담긴 경우는 충분히 달릴 수가 있다.

인간관계 있어 감정의 처리는 사발이 담긴 물과 같다. 가득 차 있으면 쏟아지기 십상이다. 특히 어는 특정인에 대한 편견을 가질 경우 더욱 그렇다. 평소 그 사람의 행위에서 장점에는 무관심하다가 단점이 약간이라도 보이면 그것으로 그 사람을 치장한다. 이럴 경우 인간관계는 퇴보하게 되기 마련이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서적은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 맘에 와 닿는 스토리가 있다. 한 청년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공부를 위해서 수십 명의 대가를 찾아갔으나 이렇다 할 해답을 못 찾고 마지막으로 깊은 산중에 은거하는 노인을 찾아가서 연고 끝에 얻은 해답은 단 세 마디였다고 한다.

그 세 마디는 커뮤니케이션은 ‘부메랑‘이라는 것이다. 던진 곳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언어적인 것보다는 비언어적(몸짓, 표정 등)인 것이 80%라고 한다. 우리의 말 뿐 아니라 이 비언어적인 것이 더욱 중요하며, 내가 던진 것은 반드시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누구에게 어떤 부메랑을 던지고 있는가를 잘 살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