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8일 저녁시간에 갑작스런 봉사요청을 받고 23일의 사전 일정을 취소. 주섬 주섬 응급용 키트를 준비하여 120여명의 독거노인과 함께 "88체육관"에 다녀왔습니다.
중랑구에서 이벤트행사장까지의 거리를 감안하여 격자테이프를 이용한 "멀미 사전 예방"을 위한 조치를 하여 별 탈없이 출발지까지 되돌아오니까 저녁8시.
행사내용은 마당놀이"이춘풍 전"으로 사회의 여러면을 풍자한 내용으로 각색되어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Emmergency-kit 를 갖고 있는 내 옆에 86세의 여성분이 앉으셨고 자연스럽게 가족관계를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25세에혼자되셔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셨드군요.
그분의 마지막 바램은 공동체안에서의 생활을 하다가 생을 마감 했으면 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일꺼리를 한아름 안은 샘이 되긴 했지만.

지금 각계에서는 인구노령화[고령화]를 걱정하는 소리를 내고는 있으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대안을 제시하고 실행하는곳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저출산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장려금을 지급하고 유아원사용료를 지급하면서 막상 이것이 장차 어떤문제로 남게 될 것인지는..........
 지금 우리나라의 유아원은 2차대전후의 독일의 양로원을 생각하게 합니다. 당시에 일을 할 수 없는 신체적 조건을 가진 전쟁미망의 노인들이 떠나고 난 지금은 호스피스시설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족이 해체되는 시간은 산업화 사회로 바뀌면서 주택형태가 바뀌고 부터였으니까 아마도 10~15년 정도였을 것으로, 재 결합하기 까지는 100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왕에 "뱅가드 단"이 결성이 되었으니까 홀로 남은 노인의 쓸쓸함을 달래주기도 하고 노인자살도 사전에 예방 할 수있는 길을 찾아봐야 할 것이 아닌가 합니다. 
기억이 가물거리는 6.25사변 직후의 도시. 그분께 확인 해 봤습니다.
"그때 집에 가니까 집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왜 흙만 있었는지?"
우리의 전통가옥은 벽이 지푸라기를 섞은 흙이었고 대부분의 집의 지붕은 역시 짚으로 이엉(?)이 덮여있었기 때문에 폭격에 의해서 불에 타고 남은 재가 바로 흙이었다고 해석 해 주셨습니다.
흙만 남은 도시들을 오늘의 빌딩숲을 만들어 낸 나이 많은 사람들을 방치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뱅가드단 단장님!
2010년의 주제를 정하셔서 건의하여 정책에 반영하도록 힘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