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뽑힐지

        炅暾 정재삼

그대
눈에 비친 나의 삶을
기억해 보세요

내 머리통은 마구 두들겨 맞고 
벽 한복판에 온 몸으로 버텨온
내 검은 몸

꼭 있어야할 자리에서
나와 더불어 영광의 세월
묵묵히 지켜온
역사는 흘러갔습니다

뭇 별들이
그림자에 가리어 둘 수 없다고
벌써 거두어 가고 있습니다

묵묵히 지켜온
애절한 이들의 함성
먼 내일을 즉시하고 있습니다

언제 뽑힐지 몰라...

*詩作 노트
 베이비 붐은 6.25직후 1955년~ 산아제한 정책 전 1963년 까지 태어
난 712만명을 말한다.
올해 이들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 된다고 하니 사회적 조명과 분석
이 뒤따르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퇴직후 (55세 퇴직) 국민연금이 나올때까지(61세) 새 직장을 얻지 않
으면 퇴직금을 미리 생활비로, 자녀 학자금으로, 결혼비까지 생각하
면 본인의 노후 대책은 막연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이들이 평균 수명 80세 까지 25년간을 소득 없이 산다고 보면 
정말 아찔하다.
하여 이들 베이비 붐 세대들은 현 직장에서 퇴출 된다 것을 두려워하
지 않을 수 없다

작가는 벽에 꽃힌 못과 베이이 붐은  다를바 없다고 생각했다
그 쓸모있던 벽에 꽃인 못도 집의 구조 변화에 따라 언제 뽑힐지 모른
다.
작가는 베이비 붐의 퇴출은 벽에 꽃인 못이 뽑혀날 수 있는 묘사의 시
어로 구사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