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경 우연한 기회에 박사님을 뵐 기회가 있었읍니다.
박사님은 1911년생으로 아직 청진기를 끼고 진료를 보시는 현역 의사
입니다.
일년내 강의를 다니시고 일주일에 한번은 꼭 초등학교에서 강연 봉사
를 하신답니다. 

말씀중 깊이 와닿는 말씀은 우리가 말하는 제3기 인생을 자유기라고 
표현을 하더군요. 60세가 넘으면 아이들이 모두 성장하여 독립을 하
고 부부는 사회적인 일에서 은퇴하거나 한가해 지는등, 그 때부터 자
기 자신을 스스로에게 투자하고,인간으로서 보람찬 자유로운 생활을 
할수 있는시기라는 것이지요. 이시기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직 개
발되지 않은 재능(자원)을 발굴하여 새롭게 개발한 자신의 에너지를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노화방지 의학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셨는데 성공적인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다섯가지의 조건이 필수라고 하였습니다.
희망, 생명의 가치, 생명에 대한 사랑, 자립하고자하는 노력과 용기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인간이 잘살기 위해서는 건강할때
도 나이들어서도 아플때도 그리고 죽음이 다가왔을때도 삶의 보람을 
느낄수 있어야 한다고요. 가치있는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지요.

그분의 일상생활은 7시에 일어나 8시에 출근하여 오전에는 병원일이
나 life planning center 에서 기획 경영등의 회의를 주관하시고 오후
에는 강연 각종 회의 회진등의 병원일을 보고 6시에 퇴근을 하면 파티
나 모임이 없는 날은 외국에서 온 편지와 서류를 정리하고 의학 잡지
를 살피고 논문 에세이 서평들 글을 쓴답니다. 더욱 감동적인것은 3년
뒤에 한국에 한번더 오실계획을 하시고 계시는데 그때를 위해서 2시간
동안 서서 강의를 하셨습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셨습니다.
은퇴를 하면 편안히 안주하려고 생각하는 보통 우리네의 생각과는 너
무나 다른 분이셨습니다.
물론 특별한 분이시기도 하지만... 

 그분은 건강의 본질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인간은 아무 결함이 없는 생물로써 존재할수 있는가 하는문제를 생각
하면 인간은 병을 낳는 존재라고 밖에 할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의 인
생에는 생로병사의 고통이 존재하지만 그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살고, 어떻게 앓고, 어떻게 받아들일것인가를 배워야 하는데, 
불교의 일련선사는 "우선 임종의 일을 배우고 그 다음에 다른 일을 익
힐지니" 라는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

우리의 건강과 환경은 우리 스스로가 선택해야하며 용기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건강중 가장 중요한것은 건강하다는 느낌을 가지는 것이
고 가난해도 행복을 느낄수 있는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