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면 과거는 다 잊고(forget), 새해를 새마음으로 맞으라 는 이야기를 합니다. 역사는 과거입니다.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이 역 사학입니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바이블 전도서에서 솔로몬은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한 후에 다시 할찌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What has been will be again, what has been done will be done again, there is nothing new under the sun.). 과거는 잊는 것이 아니라 아니 잊혀지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말 이 있습니다. '과거는 우리 뒤에 우뚝 서 있고, 미래는 비틀거리며 닥 아오고, 현재는 쏜 살처럼 바삐 흘러간다' 또는 '과거는 부도난 수표요, 미래는 약속어음이요, 현재는 현금이다' 현금은 우리에게 효울성과 선택권을 보장합니다. 그래서 선물 (Prersent)이 됩니다. 지금-여기 'Now & Here'는 현대사회의 삶에서 중요한 개념입니다. 현 재는 우리가 바라던 과거의 목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아니다 라고 부정한다면 내가 내 삶의 관리(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인의 발달이론에서 에릭슨은 노인의 전 단계인 중년기에서의 위기 즉 비생산적인 침체감은 노인의 자아통합에 문제를 주며 이는 절망감 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노인에 있어서 과거는 잊혀질 무엇이 아니라 필히 자기 긍정과 수용 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과거에 쌓은 지식과 경험은 젊은이가 갖지 못 한 것으로 창의력 발휘의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최근의 뇌과학은 노 인의 창의력이 젊은 세대보다 높다는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노인은 '나를 잊지 말아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자로 勿忘인 이 'Forget me not'은 무슨 꽃일가요? 꽃말은 정절과 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