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으면 안된다? 인산께서 소금 유해론에 대한 일침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소금 유해론은 無知의 소산이며, 많은 모순 을 안고 있는 말이다. 이 세상 어떤것이고 약이 아닌것 없으며 또 약중에 독을 함유하지 않 은 것은 거의 없다. 소금 역시 그 속에 약과 독이 공존하지만 독보다는 약으로서의 역할 과 기능이 훨씬 높아 인간이 지혜의 눈을 뜨기 시작한 이래 식생활에 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정착됐다. 우리 조상들은 특히 남다른 안목으로 소금의 독을 중화 내지 제거시 킨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등의 건강식품을 후손에게 전해주었다. 그것은 약간의 유해한 소금을 간접 섭취케 함으로써 그 약성을 취하 고 독성을 버리게 한 슬기를 충분히 짐작케하는 좋은 예다. 전통적 조리 방법에는 이와 같이 돈벌이 위주로 만들지 않고 인체건강 만을 염려하며 만든 훌륭한 건강식품들이 부지기수로 많다. 따라서 소금의 유해론을 펴려면 통틀어 소금이라고 할 게 아니라 천연 소금과 가공소금의 차이점 및 색깔을 곱게 하기 위해 화학처리를 거치 는 그러한 소금의 성분과 그 해독에 대해 규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이다.흔히 '빛과소금' 또는 '세상의 소금이 되라' 고 하는 말에는 소 금에의 약성에대한 남다른 슬기가 스며 있음을 보게 된다. 소금의 최 상의 약성은 이세상 모든것의 부패를 방지하는 데 있다고 하겠다. 인간 역시 체내에 염분이 부족되면 내병성(耐病性)이 약화돼 잦은 질 병치레에 시달리고 크게 부족될 경우 건강에 치명적 손상을 부른다. 특히 요즘처럼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각종 산업공해가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을 때는 체내에 적당량의 염분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첩 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기계적 소금성분의 조사로 소 금의 어떤 유해성을 발견하는 일도 중요하나 그것을 대중에게 전달할 때 그 파급영향을 충분히 고려하는 배려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신문방송을 통해 소금 유해론을 받아 들이는 사람들 중에는 "그럼 소 금을 안먹으면 될 것" 이라는 극단적 무용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아 는것이 병이라' 는 말은 이를 두고 한말이리라. 시간이 더딜뿐 적량 의 염분 섭취를 거부한다는 것은 자살행위와 다를바 없다. 인위적인 옅은 지식을 버리고 여실한 지헤로 소금의 실상을 보아야할 것이다. 견문의 내용을 마음에 담고 호 불호의 분별심을 내는 것은 비단 수행 에만 적용되는 장애가 아니라 건강에도 해독을 끼친다. 인위적 지식 에 너무 의존하다 보면 체내의 자연적 조절 능력을 상실하게 됨은 두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지구상의 짠물은 담수의 1천배 이상 되는 방대한 양을 차지하고 있으 며 이 가운데 10만분의 1가량은 증발하여 함성(鹹性)을 이룬다. 이 함성은 담수가 증발하여 이룬 담성과 합성, 지구상의 생물을 化生 하는 경중비화소(輕重比和素)의 主原이 되는 음성분자와 양성분자로 화한다. 함성은 무겁고 혼탁하여(重濁) 밑으로 내려가니 음성분자이며, 담성 은 가볍고 맑아(輕淸) 위로 오르니 양성분자이다. 생물의 세계에서는 함성과 담성 즉 음양의 조화가 중요하다. 그러나 인체는 물론 모든 생 물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함성의 역할이 절대적인 우위에 놓여 있다. 소금은 무한 생명력을 가진 불변불멸의 진리와도 같은 존재다. 세상 만물의 조직체계를 면밀히 살펴보면 모든 것들은 소금을 함유하 고 있으며 함유비율에 따라 생명의 길고 짧음이 가름되는 흥미로운 사 실을 발견하게 된다. 즉 담성이 강한 생물은 대부분 허약하고 질병이 잦으며 함성이 강한 경우 보편적으로 무병장수하게 된다. 함성이 강한 동물로는 땅속의 푸 른 지렁이와 바닷속의 신룡을 꼽을 수 있는데 최고의 장생자라 하겠 다. 초목 중에서는 광나무와 소나무. 잣나무. 대나무를 꼽는다. 송지 (松脂)와 백지(栢脂)는 함성 중에서 화성한 것으로 헤일 수 없는 수명 을 가지며 광나무(楨木)는 죽은 뒤에도 천 년 만 년 썩지 않는 훌륭 한 재목을 이룬다. 가축 가운데 집오리는 함성이 극강하여 맛이 다소 짠편인데 체내에 강력한 해독제를 함유하고 있어 독극물을 먹여도 잘 죽지 않으며 각종 전염병에 걸리는 일도 거의 없다. 약초 중에서도 민들레는 맛이 짜다. 함성이 강하므로 말린 민들레 뿌 리 즉 포공영은 유종과 유암(乳癌)의 치료에 중요하게 쓰인다. 부자 (附子) 역시 함성이 강하여 맛이 짜고 매우며 약성은 뜨겁다. 가늘게 썰어 물에 3일간 담가 두었다가 (매일 물을 갈아줌) 말려 생강에 5번 법제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제독하여 쓰면 보양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 낸다. 담성 중에 적정한 비율로 함성이 섞이지 않으면 사람의 체질은 담성 중에서도 가장 쉽게 변화하는 염성(炎性)이 된다. 이로 인해 염성에 서 염증이 생기고 염증에서 병균이 발생하여 각종 병을 유발하게 되 며 그러므로 함성이 부족한 담성 체질에는 각종 암과 난치병이 많은 것이다. 다음에는 우리 김치에 관한 글을 올려 보겠습니다. 무탈하시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