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학교에서 낙제점은 60점일까? 왜 자격시험의 합격기준은 60점일까? 왜 59.9점은 왜 안 되는가? 그 0.1%의 차이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0.1%의 차이로 인해 인생이 바뀐다. 표적지표인 100점의 타당성(내용과 방법)은 누가 인정한 것인가? 우리는 60점에 대해 이야기하나 100의 내용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대 한 편이다. 어느 TV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둘 째 며느리가 남편에게 자기 가 몇 점짜리냐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그 남편은 80점 이라고 한다. 아내는 많이 준다고 말한다. 그런데 100점의 내용이 무엇이냐다. 100 점의 내용은 법에 정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주관일 뿐이다. 주관과 주 관의 부딛힘은 분명히 갈등을 유발하기 마련이다. 물론 갈등의 순기능 을 몰라서 하는 말은 아니다. 잠깐, 나는 몇 점인가? 부모로서, 아내로서, 남편으로서, 사장으로 서, 상사로서, 부하로서, 친구로서, 회원으로서 등 관계는 무한히 증 가한다. 더 확장하면 신에 대한 나의 점수는? 내 인생에 대한 나의 점 수는? 나의 100에 해당하는 인생은 젊은 시절의 꿈인가 아니면 지금 세우는 꿈의 기준인가? 왜 점수는 아날로그방식이 아니라 디지탈방식으로 해야하는가? 60점을 아날로그로 표현하면 '쓸만하다'하다고나 할까? 내 인생는 '그 런대로 잘 살았다'를 점수로 표시하면 몇 점인가? 60점? 70점? 현상은 그대로인데 숫자로 표현하면 정확하고, 말로 표현하면 부정확 한 것인가? 유태인은 인간의 능력을 신의 약 78%정도로 보고 있다고 한다. 이 비 율은 공기 중의 질소의 비율과 같다. 몰론 산소는 약 22%다. 그들은 실제로 세상은 돈을 빌려갈 사람은 22%가 되고 빌려 줄 사람은 78%라 고 한다. 이것을 법칙화 한 사람이 이태리 경제학자 파레토(Pareto)인데 최근에 는 '80/20 원칙' 즉 20%에 해당하는 것이 전체의 80%의 가치를 지닌다 는 것으로 우선순위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시간관리, 재고관리, 인사 관리 등에 두루 쓰이고 있다. 신과 계약을 체결하는 민족이기에 22% 만큼을 '갑'에게 양보하고 78% 수준의 '을'이 되는 모양이다. 유대인의 사고는 다시 이에서 한 쿠션 을 준다. 인간 78%에서 다시 78%를 취하면 약 60%가 넘는다.78% X 78% =60.4%, 이것이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가는 합격선인 셈이다. 이것이 내가 나름대로 찾아낸 60점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이다. 재미 있는 것은 60점과 100점 사이에는 무려 40점의 차이가 있는데도 그렇게 대우가 다르지는 않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별 것 아니다라 는 것이다. 자격 시험에서 60점이면 충분조건이 된다. 90점이라고 특 별 대우도 없다. 삶에서 높은 점수에 목을 매고 살지 말자. 프로야구에서 신인왕을 차 지 했다고 해서 앞 날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개인은 각자 가 뛰는 운동장이 별도로 있어 그 곳에서 선두를 달릴 수도 있기때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