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만 갑니다. 친구나 후배 딸/아들의 결혼식에 가면 가끔 듣는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지요. 얼른 기억이 나지 않으면 다음의 가사를 읽어 보세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꺼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노르웨이 출신 뉴에이지 그룹 Secret Garden의 1995년 1집, "Song From A Secret Garden"에 수록된 "Serenade to spring"이라는 원곡을, 시인 이정하와 한혜경이 가사를 붙여, 한국에 소개된 일종의 번안곡입니다. 한국풍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잔잔한 선율 그리고 마치 한편의 그림같 은 가사가 잘 어우러진 곡이죠.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기는 성악가 김동규 씨가 부른 곡에 이어, 박고테에서 다시 불렀고, 김동규와 금주희가 함께 부른 곡도 있구요. 그러나 한 가지! 미스터리가 있는데요, 원곡은 분명, "봄의 교향곡"인데도..... 우리나라에 소개되면서..... 갑자기.....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라는 <가을노래>로..... 곡절없이..... 둔갑해버린 이유를.....모르겠어요. 가사가 좋아서 회원 여러분에게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