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시간 炅暾 정재삼 저 하얀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시간 그래 돌아 올수 없는 그 길이었소이까 모두들 앞서니 뒤서거니 어차피 가는 길 저 세상 길흉(吉凶)의 문제 아니오리까 내세(來世)의 길이 좋다 해도 목숨이 쉬운 거라면 그 누가 이승을 멀리하오리까 오호-애재(嗚呼-哀哉)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당신이 마지막 남긴 말씀 우린 빛바랜 시간을 기억할 것입니다 註 : 삼가 노무현 전 대통령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