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에 교회에서 헌혈 시에는 헌혈이 가능했다. 그러나 아침 출 근 시, 서울 강남대로에서 헌혈을 인도하는 유니폼을 입은 중년의 여 성은 2년을 지나쳐도 본체 만체다. 60대의 피는 '영양가'가 없다는 것 이다. 이는 40대 후반 친구 아들의 병문안 시에 젊은 의사에게서 들 은 말이다. 붉은 피는 생명을 상징한다. 이제 우리들의 피는 그 부족하다는 피의 보충에 보탬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생명력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獻(바칠 헌)자 돌림의 단어, 예들 들어 헌신, 헌물, 헌당, 헌납, 헌책 등의 모든 것은 가능하나 헌혈은 불가능한 것이다. 이제 우리의 피는 자기를 지키는데 유용할 뿐이다. 이 피를 아껴야 한다. 그러나 남의 피는 받을 수가 있다. 새로운 사고가 필요한 데 남의 피를 받기 위해 서는 獻血 외의 다른 獻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세상만사가 다 'Give & Take'다. 잘 살펴보면 아 직도 우리는 이 세상에 줄 게 없는 것이 아니라, 줄 의사가 없는 것일 게다. 봉사는 의식과 의욕의 문제다. 노년들의 지식과 경험은 창의성 의 바탕이다. 따라서 노년의 창의력은 중년보다 높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창의는 '체험 X 의욕'이라고 한다. 노년의 머리 속은 과거의 고 착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한다. 이를 비우고 새로운 의욕으로 가득 채 울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는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재미 있 는, 의미 있는 행동으로 되는 것이다. 준다(Giving)는 것을 보면, 말해 준다, 들어 준다, 같이 가 준다, 같 이 먹어 준다, 웃어 준다, 놀아 준다 등, 동사에 '준다'가 붙어서 사 회성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왜 주는가? 주는 것은 '전술'이다. 그 '전술'은 '받는다(Taking)'의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줄 게 있다면 세상에 다 주고 가자. 그냥 왔는데 그냥 가야 균 형이 맞는다. 줄 게 없다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