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참 힘듭니다. 함께 살겠다며 영원을 맹세한 부부도 조금 지나면 힘이드니 사람과의 관계는 어떤 것일까요? 요즘 자꾸 이런 의문이 듭니다. 바람처럼 그렇게 가볍게 사는 것이 인생이려니 말입니다. 온갖 끈과 관계를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 인간은 그렇게 늘 혼자라는 고전의 말을 조금 이해하는 듯 합니다. 좋은 글이 있어 올려봅니다. 여행을 할 때 이런 마음가짐을 품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그 누구를 만나든 반갑고 즐겁게 만나보자.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들을 바라보고, 조금 더 진솔하게 그들과 만나보자. 소심하고 비겁한 마음은 잠시 버려둔 채 세상 누구보다도 밝고, 비뚤어지거나 왜곡된 마음 없이 착한 아이의 모습으로 그들과 만나보자. 이렇게 말이지요. - 황문주, '윈난, 고원에서 보내는 편지'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