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슈팀 신지수 기자, 이슈팀 김종효 기자]
[[이슈더이슈②] '여성안심귀가서비스', '전봇대비상벨' 등 알아두면 좋은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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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시민들이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의 20대 여성 희생자 추모 메시지를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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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강남역 인근 노래방이 위치한 건물의 화장실에서 23살의 여성이 30대 남성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스를 접한 사람들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남녀 공용화장실'이라는 점, 내가 사건의 당사자가 될지 모른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 '남녀 공용화장실' 대책은 어떻게?
사건이 발생한 '남녀 공용화장실'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04년 시행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남녀가 분리된 화장실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법 시행 이후 지어진 건물에만 해당 되고 설치 기준 이하의 소규모점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2004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은 건물주가 원치 않으면 남녀 화장실 분리를 강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남녀 공용화장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개선 방안과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밖에도 일반 공중 화장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몰카'를 찾아내는 몰래카메라 안심점검단 50명을 구성해 운영한다. 점검단은 전문장비로 지하철역 화장실과 탈의실 등의 몰카를 찾아낼 계획이다.
군포시는 지난달 24일 도시공원 내 공중 여성화장실 이용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공원, 산림지역 등 여자 화장실 21개소에 '여성안전 비상벨'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포시 관계자는 “군포경찰서와 긴밀히 협조해 비상벨이 울리면 112 상황실로 자동 신고·접수되는 체계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위급상황엔 "전봇대 비상벨 누르세요"
늦은 밤 좁고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 귀가해야 하는 여성들, 위급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 늘고 있다. 범죄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봤다.
①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안전한 귀가를 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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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요원들이 신청 여성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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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 및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집 앞까지 동행해주는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이하 여성안심귀가)를 운영하고 있다.
2인 1조나 3인 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가 평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시민의 귀가를 돕는다.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도착 30분 전에 120 다산콜센터나 자치구상황실에 전화해 여성안심귀가를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스카우트들은 신분증을 목에 달고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란 글자가 형광으로 적혀있는 노란 조끼와 모자를 쓰고 있다. 2015년 기준 총 420명의 스카우트가 활동했다.
② 위험할 땐 24시간 편의점으로 대피하세요 '여성안심지킴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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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4시간 편의점에 '여성안심지킴이집'을 운영해, 위급상황에 처한 여성이 대피하고 안전히 귀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계산대에 설치된 112 직통신고 시스템을 갖춰 위급상황시 경찰이 출동해 안심귀가스카우트와 함께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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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안심지킴이집은 위기에 처한 여성을 지원하고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한국편의점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2014년부터 운영 중인 서비스다.
현재 약 673곳의 편의점이 ‘여성안심지킴이집’으로 지정돼있다. 편의점 유리창에 노란색 표지로 ‘여성안심지킴이 편의점’이라고 붙어있는 곳들이다. 지킴이 편의점들은 112와 핫라인 신고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위급할 때 편의점 점주나 아르바이트생이 계산대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경찰이 바로 출동한다. 전화기를 내려놓기만 해도 자동으로 112에 연결되는 ‘무다이얼링’ 시스템도 갖고 있다.
③ 전봇대에 비상벨…꾹 누르면 경보음 울리고 경찰 바로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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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청계천 근처 한 전봇대에 비상벨이 달려있다. 이 비상벨을 누르면 종로구 CCTV통합관제센터로 연결된다. /사진=신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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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치던 전봇대를 유심히 살펴보면 ‘비상벨’이라 적힌 버튼을 볼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CCTV관제 상황실이나 112종합상황실로 연결된다. 각 지자체마다 일부 전봇대에 설치했다. 지역마다 다르긴 하나 대게 빨간색으로 위기에 처한 시민이 쉽게 발견해 누를 수 있다.
④ '112-긴급신고 애플리케이션' 3초만 누르면 112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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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긴급신고 애플리케이션. 전화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3초만 누르면 112종합상황실로 인적정보와 위치가 전송된다. /사진=신지수 기자 |
전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위급한 상황일 땐 ‘112-긴급신고’ 애플리케이션(이하 112앱)을 이용하면 된다. 112앱은 납치, 성범죄와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전화로 신고하기 어려울 때 이용할 수 있는 경찰청 서비스다.
112앱을 실행해 ‘긴급문자신고’를 약 3초간 길게 터치하면 긴급신고 메시지와 인적사항, 위치정보가 자동으로 112종합상황실에 전송된다. 문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면 ‘문자신고’로 문자, 사진, 동영상을 첨부해 신고할 수도 있다.
신고와 출동의 효율성을 위해 사용자 정보입력은 필수다. 앱을 다운로드하면 사진과 이름, 전화번호, 성별, 나이, 비상시 연락번호, 주소 및 자주 가는 곳 등을 입력하는 ‘사용자정보입력’이 뜬다. 정확한 주소표기를 해야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