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세월이란 것은 그려
아니 벌써 2월 하고도 셋째 주말이지요 . 이렇게 세월이란 것은
미련없이 혼자서 잘 달립니다. 오늘이 <우 수>, 24절기 중 두번째로 맞이한 우수는 엄동설한을 녹인 뒤 얼음과 눈이 녹아 물이 되게 한다는 절기로 봄기지개를 펼 기회이기도 한데- 여기 게시판에는 찾는 객이도 없고 노크도 없는 것을 보니 조종을 울린 것일까요 ???
한 조각 구름되어 떠도는 구름처럼 외롭게 게시판의 찬바람을 맞고 있는 바탕골에 홀로 선 나그네는 한많은 사연을 더듬으며 시니어라는 이름으로 변해 버린 흔적 찾아 다시금 지축을 울리는 지팡이를 짚고 나의 길을 가렵니다- going my way-
한 조각 구름되어
 2월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 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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