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170명
기부금 지정단체는 매년 3월 말까지 지난해 들어온 후원 액수를 보고해야 하며, 또 지상에 공개해야한다.
후원금이 초라한 규모의 액수일 때 단체는 후원 액수 공개발표에 망 서리게 된다. 단체의 위상도 위상이지만, 소액 기부자에 대한 위상(?)을 고려해서 이기도 하다.
은퇴협(KARP)이 그 모든 체면을 던지고 2013년 회원 기부 상황을 공개 했다. 회비 및 후원자 포함 170명의 명단이다. 은퇴협을 13년째 이끌고 있는 대표로서 큰절을 드리며 고마워 해 야 할 170명이다.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그러는 한편 13년이나 된 단체가 1700명 또는 17000명의 후원자를 갖지 못한 한계를 스스로 인정하며, 매일 겪는 재정적 문제를 "아닌 체 하고" 끌어 앉고 가는 행위도 바꿔야 하겠다는 생각의 도수도 높아지고 있다. 은퇴협을 한국에 도입하고 설립한 대표로서 운영과 재정에 "무한대 책임"을 지고 온 13년이 지나는 지금, 이제부터는 참여하는 회원들, 미래에 참여 할 세대들과 같이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가슴을 차지해 가는 것은 주변의 설득만이 아닌, 한국화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2013년 후원자 170명은 한때 400여명에 이르렀던 수년전에 비하면 반 이상 줄어든 숫자다. 후원사업 단장이 위촉되고 팀이 구성되면 봄부터 숫자는 늘어날게 분명하다. 왜냐면 이제까지 이런 조직이 구성된 적이 없었고 또 후원요청을 해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은퇴협의 만만운동은 만명이 월 만원씩 후원하자는 운동이다.
"월 만원씩 천명만 되도 좋겠습니다, 언제 만 명까지" 하고 후원단장에게 핀잔조로 던져 을 때, "이렇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됩니다" 하는 박찬원 단장의 말이 계속 용기를 부어주고 있다.
존경하고 좋아했던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참여연대를 이끌 때 6000명 정도가 월 만원을 후원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박봉의 은퇴협 간사가 매월 참여연대에 만원씩 보내는 것을 보면서 수입과 기부(give)는 다른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 은퇴협 회원들 만 명이 만원씩 내는 것은 동기부여(Good Cause)만 된다면 가능하다는 생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우선 2014년 올해 천명 후원자 획득을 목표로 뛰면 어떨까요? 하고 출장에서 돌아가면 후원사업 단장과 의논해 봐야겠다. 그래서 월 4~500만원씩 협회활동비를 쓰는 대한노인회장이나 소액이지만 월급을 타던 참여연대의 박원순 처장만큼은 안 되더라도 매달 협회 운영비를 마련키 위해 노심초사하는 처지만 벗어나도 밝은 표정에 맑은 머리로 더욱 질 높은 봉사를 할 수 있는 처지가 되었으면 한다. 주명룡은 은퇴협 13년 Full Time 봉사하면서(주 60시간 이상) 한번도, 봉급을 타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 이 말을 제 칼럼에 남기고 싶네요!
12일간 해외출장이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
대한은퇴협회대표 주명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