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이 가기 전에
어느덧,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가을이 가려 함에, 갈색 물든 낙엽 떨어지니
쓸쓸한 마음 더욱 가을을 그립게 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와 마주하여
붉은 단풍잎, 깊은 가을을 함께 바라보며
사색하는 모습 그런 풍경화 하나 그리고 싶고
차 한 잔에 그대의 향기로 가을을 타서 마실 수 있는
그런 감성의 詩 쓰고 싶어요
이 가을이 가기 전에
바람에 휘날리는 나뭇잎에 가슴 시려 하며
목젖 한번 꿀꺽 이브 몽땅의 고엽(枯葉) 노래에
고독의 눈물, 뺨에 흘러내리고
덕수궁 돌담길 낙엽을 밝으며 그대와 팔짱을 끼고 걷고 싶고
구르몽의 詩 "낙엽" 읊조리며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고 싶어요
이 가을이 가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