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 & 사전 의료 의향서
작성자 박순웅 작성일 2015-10-04 오전 10:22:58

유언장 & 사전 의료 의향서              

회원 여러분- 시월 상달입니다.  흘러가는 물결 위에 편지를 띄우고 어제의 꿈들을 되씹어 보면서 어언 이렇게 세월의 틈 바퀴 속에서 주름살과 동무가 되었나 싶어지시죠 ?- 바쁜 나날에 <일각이 여삼추>라고도 하지만 늙으지막 하게 또 다른 학문과 지식을 터득하느라고 아침부터 종일 특수교육을 받고 강의 하느라 까페 방문도 제대로 하지 못한지가 두어달이 지났답니다.

협회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미래지향적인 영상제작기법과 < 50 +> 즉 50세 이상분인 시니어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나 ? 또 기대 수명에 이르기까지 어떤 도움이 필요하고 뭘 해야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이고 가능성 있는 과제로 서울시와 공조하여 스타디 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제와 제 강의 주제가 되고 있는 영상제작 신제작기법은 고도의 기술과 지혜를 겸비한 방법이라 머리에 쥐가 날 정도였는데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실타레가 풀려 가는 것 같습니다. 연말까지 강행군하면 팝케스트뿐만 아니라 압축된 영상화면과 글로 회원 여러분께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우연히 알찬 내용의 유효적절한 글을 발견하여 올려 드리니 간관하시지 말고 실청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우연히가 아니라 당연히 정리 정돈 되어야 할 사항으로 생전에 자식들 편히 살 수 있도록 아래의 유언장 양식에 대해 올려 드립니다.

숫한 나날들 속에서 많은  사례를 봐 왔듯이 자식들 간에 화기애애하게 지낼 수 있는 길을 부모가 정리해 줘야 도리인 듯 합니다.

금년말까지 <50 + >라는 즉 50세 이후 시니어 그룹의 노후생활을 어떻게 즐겁게 살 수 있게 할 것인가- 무엇으로 즐겁게 소일 할 수 있게 하고, 기대 수명대로 살기 위해서 뭣이 필요한가 등- 제반 시니어들에 대한 논의를 <서울시 50 + 부서>와 논의 하고도 있답니다.

더러의 빗나간 시니어 보다 보편적인 삶을 영위 하시는 시니어분들한테 필요한 내용들이 많아 앞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 해 드릴께요. 결실의 계절에 새로운 결실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S N S단장               10. 4        박  순 웅 올림

 

 

유언장 & 사전 의료 의향서

 

최준식 / 이화여대 교수·한국학

 

흔히들 하는 말로 우리가 죽은 뒤 통장은 물질을 남기지만 유언장은 마음을 남긴다고 한다. 우리가 몸을 벗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중요한 것은 유언장을 쓰는 일과 사전 의료 의향서를 작성하는 일이다.

 

70∼80세를 산 사람들은 생을 어떻게 살았든 큰 수고를 하면서 산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힘든 삶을 잘 정리하고 가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삶이 완성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유언장을 써서 자신이 삶을 잘 정리해야 한다.

 

자기가 벌여 놓은 일들을 다 정리하고 유산 상속 문제도 잘 처리해 자식 사이에 분규가 안 생기게 해야 할 것이다. 또 자식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잘 정리해 남기는 것도 필요하겠다.

 

 

<유언장>

 

유언장은 꼭 임종에 임박해 쓰는 것이 아니고 언제라도 쓸 수 있다. 아니 노년이 되어 정신이 깨끗하지 못할 때 쓰는 것보다는 정신이 성성할 때 미리 써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마음이 바뀔 때에는 언제든지 내용을 바꿀 수 있으니 1년마다 다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 유언장의 자세한 양식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유언장이 필요한 사람은 시중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유언장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필로 쓰라는 것이다. 그래야 법적 효력을 갖기 때문이다.

 

만일 컴퓨터로 출력을 했다면 반드시 공증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도장 찍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도장을 찍지 않으면 나중에 무효 판정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 쓰는 도장은 반드시 인감도장일 필요는 없고 엄지로 찍어도 문제없다.

 

* 내용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 대체로 이런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 게다.

 

우선 장법(葬法), 즉 매장이나 화장 또는 수목장 중 어떤 것을 원하는지 밝히면 좋겠다. 아울러 어디에 묻히면 좋겠다는 것도 밝혀 두자. 이것은 자식들 사이에 갈등이 생길 수 있어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이다.

 

* 그 다음에는 자신의 재산을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다.

 

여기에는 집이나 부동산, 저축이나 주식 같은 금융 정보 등이 포함된다. 이것들을 명확하게 밝히고 이것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를 밝혀야 한다. 배우자와 자식들 사이에 어떻게 골고루 분배할지 밝히라는 것이다.

 

법적으로 하면 유산은 배우자가 반, 그리고 그 나머지는 자식들이 균분하게 돼 있는데 유언장을 쓸 때에는 그런 것에 상관할 필요 없다. 자기 재산이니 자기가 마음대로 상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식들이 아니라, 사회단체에 기부하고 싶으면 그것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

 

* 금융정보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은행 통장이겠다.

 

자신의 돈이 어떤 은행에 어떻게 저축돼 있는지를 밝혀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은행의 비밀번호를 밝혀 놓는 것이다. 이 번호가 없으면 자식들이 그 돈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식이나 펀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갖고 있으면 그것도 밝히자.

 

그 외에도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과 같은 자신 관련의 주요 서류들도 그 소재지를 밝혀주면 좋겠다.

 

* 그 다음에는 자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쓰면 좋겠다.

 

생전에는 아무리 부모 자식 사이라도 면전에서 할 수 없는 말들이 있다. 또 그 자식에게 부디 남기고 싶은 말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말을 적어 준다면 자식들은 부모님의 이 가르침을 평생 가슴에 담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사전의료의향서>

 

이 문서는 특별한 경우를 대비해 쓰는 문서로 자신이 의식불명의 상태가 됐을 때 받고 싶거나 거부하고 싶은 치료에 대해 밝히자는 것이다. 이 서류는 매우 중요하다.

 

* 무의미하게 생명 연장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삶의 말기에 접어들면 더 이상 건강을 되찾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때에 부질없이 생명을 연장하는 것은 본인이나 가족, 사회 등 어느 누구에게도 좋을 것이 없다.

 

* 이 사전 의료 의향서에는, 대체로 심폐소생술, 인공호흡, 인공투석, 인공영양 공급, 진통제 사용 등의 실시 여부에 대해 답하는 것으로 돼 있다.

 

독자들에게는 이 가운데 심폐소생술이 다소 생소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강한 전기 충격을 주어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것으로, 그 부작용이 만만찮다. 그래서 아주 위급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데 식물인간의 상태가 된 환자에게 이 시술을 행하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다. 따라서 이것은 당연히 거부하고 그 외에 인공호흡이나 투석 등도 다 거부하면 된다.

 

단, 진통제 사용에만 동의하면 된다. 우리가 임종이 가까이 오면 몸이 노쇠하고 병이 깊어 몸이 아주 아프기 쉽다. 이때 이 통증을 견디기 위해서는 다량의 진통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진통제를 맞아야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중독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고 하는데 이제 삶이 몇 개월 안 남았는데 중독이 무슨 대수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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