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에 젖던 첫사랑
작성자 김용준 작성일 2015-07-18 오후 5:34:33

안개비에 젖던 첫사랑

 

장맛비로 훌쩍 커버린 그리움

가슴으로 저벅저벅 걸어 든다

고운 첫 사랑에 마음이 머물던 시간

여리게 속살 오른 풋과일처럼

풀 향기 같던 첫 사랑 자리

 

떨리던 손 끝내 잡지 못하고

해바라기처럼 마음 언저리 맴돌다

돌아서 아파하던 첫사랑

안개비에 마음 젖는다

 

커피잔 내려놓고 음악을 고른다

"철새는 날아가고" (El Condor Pasa)

음악과 비 그친 하늘빛이 좋아

창으로 스치는 바람 불러

꼭 안은 음악으로 하늘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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