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에 젖던 첫사랑
장맛비로 훌쩍 커버린 그리움
가슴으로 저벅저벅 걸어 든다
고운 첫 사랑에 마음이 머물던 시간
여리게 속살 오른 풋과일처럼
풀 향기 같던 첫 사랑 자리
떨리던 손 끝내 잡지 못하고
해바라기처럼 마음 언저리 맴돌다
돌아서 아파하던 첫사랑
안개비에 마음 젖는다
커피잔 내려놓고 음악을 고른다
"철새는 날아가고" (El Condor Pasa)
음악과 비 그친 하늘빛이 좋아
창으로 스치는 바람 불러
꼭 안은 음악으로 하늘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