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에서
작성자 박찬원 작성일 2015-07-15 오후 10:46:48

양수리에서

                                               

                                                                시인 박창근

 

 

연꽃 보기 좋은 칠월 어느 날

오늘은 비가 와도 양수리다

일행을 반갑게 만나 양수리로 간다

주위엔 검푸른 산이 둘러싼 마을에

작지만은 않은 참한 세미원

수 많은 연꽃들이 반기며 하늘거린다

연꽃향 있는 듯 없는 듯

그 뜻 다 헤아리지 못하고

이참에 마음이나 씻어 깨끗했으면

경내를 돌아 흐르는 물줄기 시원하니

발걸음 가볍게 앞으로 간다

멋부리며 서 있는 배다리를 건너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넓은 강엔 잔잔한 물결이 평화롭다

한참 동안 시름 잊고 저 물과 벗 됨에

또 다시 와 보고 싶다

물안개 피는 풍경도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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