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던 날의 인연
/ 문정권
창가에 기대어 묵상하는 여인
바라보는 눈빛은 총명하고 아름다워
스치는 인연이라도 따사로움을 느꼈다
화사한 웃음 뒤에 숨겨진 그늘
무슨 사연 있어 수심이 가득할까?
김이 모락모락 솟아오른 커피 향에 취하듯
내 마음은 벌써 그곳에 가 있었다
피로가 쌓여 찿아간 찻집에서
우리는 그렇게 인연이 시작되어
힘든 삶의 여정에 빛이 되고 소금되니
안 보면 보고 싶은 그리움에 날마다 소식 전한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도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도로가 막혀도
눈만 뜨면 볼 수 있고 대화할 수 있는 세상
인터넷 문화가 가져다준 지상의 낙원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