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과 적군을 구별하자.
작성자 김용준 작성일 2015-07-09 오전 11:36:50

우리들 중 일부는 본능적으로 대기업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대기업의

세습적인 회사운영과 몇몇 기업의 불법 비자금과 특혜들, 너무 많은 수입에 대한

소박한 질투심들이 원인 일 수 있겠다. 자신은 대기업을 비난하고 대기업의 분리를

외치지만 자기 자식은 그 대기업에 들어가기를 바라고 간혹 로비도 하는 묘한 나라다.

이번 삼성물산과 헤지펀드 엘리엇의 갈등을 보면 헤지펀드는 위협적이다.

삼성물산의 의도도 애매하지만 지금까지 저질러온 헤지펀드의 계산은 우리나라의

분위기와 특성을 잘 파악하고 이용한다. 그들은 기업의 경영권 공백이나 어려울 때

기업의 주식 10%내외를 사들이고 이후에 사외이사 추천, 자산 매각, 주주배당 등을

요구하며, 그들의 속내를 모르는 소액 주주, 시민단체, 노조 등은 그들의 우호세력이

되어 대기업 개혁의 필요성을 주창하는 여론전을 벌인다.

이렇게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간섭하고 분란을 일으킨다. 그리고 단기간에 주가를

띄우고 지분을 팔고 떠난다. 결국 남는 것은 골병들고 위태로워진 기업뿐이다.

법과 제도에 익숙한 미국내 헤지펀드들이 국내의 반기업(反企業) 정서를 이용하여

저평가된 우리나라의 기업들 노리고 있다. 순간적인 감성에 휘말리지 말고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고 아무리 미워도 끝까지 같이 가야할 아군을 구별하자.

우리 기업의 임직원들의 활약은 상상을 초월하고 죽기 살기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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