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에서
작성자 김용준 작성일 2015-07-05 오전 12:38:22

산장 에서

 

여름 산봉우리와

가을 나르는 구름이

함께 껴안고 있다

 

간밤의 비

아침까지 마음 두드리고

 

푸루름과 겹친 정

한없이 흘러 쏟아져

 

하나잘 골짜기는

향기 은은하다

 

바위 틈새 물소리는

휘말리듯 명랑한데

 

초저녁 찿아온

하얀 달과 사색은

여태 헤어질 줄 모른 채

서로 껴안고 있다

 

바위아래 마음 얹어

이별하는 회포를

눈에 담아 볼까

 

산새를 하루 더 닮고파

돋아날 밤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 전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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