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나들이
2월부터 계획했던 <소양강 나들이>-협회에 6장의 벽보와 문자 메시지 그리고 수차례에 걸친 카톡과 게시판에 홍보용 문자로 도배를 했지만 결과는 여전히 ---시베리아 벌판
오전 7시에 목욕 재개한 뒤 약속시간 보다 일찍 상봉역에 나가 홍보맨으로 변신했다- 평일인데도 경춘선-중앙선-7호선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는 전철 HUB역이 되어 버린 관계로 수많은 사람들이 왕래했다.
행여 약속장소를 몰라 서성거릴지도 몰라 홀 중앙에 서서 오가는 회원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뒤 나 자신의 몰골을 보고는 가소로움 마저 느꼈다. 어쩌다 이렇게 변신해 버렸나 ?
여태 참가 여부를 통지해 준 회원 조차 겨우 2명 뿐-이런 조직 속에서 뭘 하겠다고 체면도 무시하고 넋 잃은 인간처럼 서 있는 걸까 하고--
혼란 속에 머무는 사이에 회원들이 나타났다- 겨우 7명-더 이상의 기대는 욕심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서둘러 좌석을 차지했다.
평일인데도 빈 좌석 없이 자리를 메운 객들의 면면으로 봐서 대부분이 지공스님-김순남 회원이 준비해온 오이와 절편을 나눠먹는 사이에 남춘천 앞에 위치한 닭갈비집 홍보아가씨가 팜프렛을 나눠주면서 호객행위에 열중이었다.
닭갈비만 먹으면 차량으로 투어를 시켜 준다면서- 일행들도 귀가 솔깃해져 남춘천역에 하차하여 그 닭갈비 집으로 찾아 들었다. 푸짐한 야채에 얹혀져 나온 닭갈비가 익는 사이에 김유정 역전에서 제조한 <봄봄 막걸리>와 <옥수수 동동주>로 부라보 하면서 춘천 닭갈비의 진수를 만끽했다.
약1시간 반에 걸쳐 푸짐하게 배를 채운 뒤 가게에서 운행하는 투어버스를 타고 의암호를 둘러 소양강 댐 정상까지 올라갔다 주어진 휴식시간동안 일행은 소양강을 배경으로 열심히 셧트를 누러면서 더러는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여러 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뒤 다시 투어버스에 올라 소양강 처녀를 찾아 나섰다. 댐 정상에서 약 25분 후에 소양강 처녀동상 앞에 하차하여 또다시 셧트를 눌렀다.
단체사진-독사진을 차례로 찍은 뒤 마지막 정착지인 춘천역으로 달렸다. 귀경시간으로는 조금 이른 시간인 4시20분에 탑승한 뒤 상봉역에 하차하여 해산식사를 하기로 하고 열심히 사진을 전송하였다. 청평역에서 한분이 내리고 나머지는 상봉역까지 동행한 뒤 자랑했던 순대국 집으로 안내하려 했는데 두 분은 서둘러 귀가하고 나머지 4명을 모시고 순대국 집에 갔는데 사장님이 알아 보고는 푸짐한 볼떼기 고기까지 덤으로 제공하여 넉넉한 식사로 하루 일정을 마쳤다-
어쩌면 이렇게 동참을 해 주시지 않으면 어쩝니까 ? 이대로는 안 됩니다. 챙피 했습니다. 다음은 5월14일 여수행은 호응도가 높아야 합니다.
4. 23 박 순웅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