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일본인
작성자 김용준 작성일 2015-02-16 오전 2:34:51

무서운 일본인

날이 시퍼런 칼날같이 냉정한 일본인의 국민성이 무섭기도 하지만 부럽기도 하다.

지난 번 일본인 기자 두 명이 IS테러 단체에 납치되어 무참히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

두 번째 고토 겐지기자가 살해되기 전 일본전역, 온 세계에서 내가 겐지다라는 피켓을 들고 겐지기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살해당했다. 아무 죄도 없이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가 있겠는가? 그런데 그런 부모님이 TV앞에서 울부짓으며 몸부림치고, 정부의 처사를 원망한다던지 일단의 사람들이 촛불들고 밤에 모이는 것을 볼 수가 없고 오히려 그동안 정부의 구제노력에 감사하고 국민들에게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고했다.

더 놀라운 것은 후꾸시마 원전사고이다. 물론 자연재해라고 하더라도 정부의 후속조치는 미흡했고 방사능의 대량유실을 축소하여 발표하고 지금까지 인근해역은 세슘농도가 높다고 한다.

수십만의 이재민과 수많은 사망자, 실종자가 있는데도 울부짓거나 밤에 모여서 촛불 켜는 사람이 없다. 질서정연하게 당국의 지시를 따랐다. 이런 광경에 온 세계 사람들이 그들의 국민성에 놀라고 함께 가슴아파했다.

우리는 어떤가 남의 슬픔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적 판단으로 재단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 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어디서 대형사고가 나면 이거 뭔 일 나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든다.

201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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