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만리장성
작성자 김용준 작성일 2015-02-12 오후 10:49:02

◎ 고무줄 만리장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영토분쟁, 인도와 파키스탄의 카슈미르분쟁, 러시아와 일본의 쿠릴열도 4개섬 분쟁,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열도 분쟁, 남중국해의 난사 군도와 시사군도에 대한 중국과 동남아 5개국의 영토분쟁 등 전 세계적으로 200여 곳에서 영토분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독도문제가 언급되면 열받는다.

그러나 그것보다 훨씬 심각한데도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있다. 날로 막강해지는 경제력과 국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동북공정이라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역사학적 연구결과라며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잘 모르고 있다.

동북공정의 첫째주장은 고구려를 중국사에 귀속시키고 427년 장수왕때 평양천도 이후를 한국사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 고구려사 전체와 고조선, 발해를 중국사로 해석하려는 시도이다.

중국이 이런 역사왜곡과 날조를 자행하는 이유는 그동안 중국사의 시원(始原)을 황하문명설이 주류였는데 1980년대부터 요하(장춘지역)의 발해만 유역에서 기원전 7000~1500년의 신석기, 청동기유적 즉 황하문명보다 천년이나 앞선 고조선 문명의 대표적 유물들이 대거 출토되면서 황하문명설이 뿌리째 흔들리게 된 것이다. 지난 1월27일엔 랴오닝성 문물연구소가 단둥시 동쪽 압록강 지류 하천변에 있는 명나라요새유적을 발굴하면서 그곳을 1565년 명나라가 세운 만리장성 동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원래 만리장성동단은 하북성(허베이성) 친황다오시의 산해관인데 이제는 신의주 동쪽지역 압록강 강변에 명나라시대의 만리장성 축성법으로 새로운 박작성을 축조했다. 결국 만리장성의 끝이 하북성 친황다오시에서 압록강 강변까지 왔다.

어느 나라든지 경제력과 국력이 확고해지면 자기나라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심지어 조작된 역사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는데 우리는 그동안 역사를 학교입시에서도 제외하고 남들이 놀라워하는 역사조차도 아니라고 부정하는 사람도 있다.

질곡의 역사속에서 어려운 시대를 이끌었던 여러 대통령들도 앞서있었던 대통령들의 통치방법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역사를 아무도 말하지 않고 역사를 말하면 고리타분하고 근현대사를 말하면 보수꼴통이라면서 촛불들고 덤비면 누가 우리의 유구하고 찬란한 역사를 말하겠는가? 이제라도 역사교육을 강화해야하지 않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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