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사회는 무언가를 계속 팔아야 합니다.
그래서 욕망과 필요를 계속적으로 부추길 수 있는 그런 자극이 필요하고, 그 자극에 따라서 많은 사람이 상품을 구매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본주의사회는 누군가 상품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만들고 그것을 끊임없이 사야 되는 체제로 만들어집니다.

누군가가 유행을 만들면 우리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때는 크게 깊은 생각을 안 해도 되지만, 여러분들의 생에서 아주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릴 때 무작정 대세를 추종하는 결정을 내리게 되면 큰코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가운데에서도 본인의 전공을 선택한다든지, 경력을 관리해 나간다든지, 자신의 귀한 재산을 투자한다든지, 미래를 설계한다든지 하는 부분들은 단순히 다른 사람들이 하기 때문에 ‘우’ 하고 따라가는 식으로 하게 되면 크게 낭패를 보게 되지요.

어떤 유행이 한 사회에 크게 물결칠 때는 여러분, 몇 가지를 자기 자신에게 던져 보시기 바랍니다.
‘이 유행은 얼마나 갈까?’, ‘유행을 선전하는 사람들의 의견이나 주장은 과연 믿음이 가는 것일까?’, ‘그들의 특별한 의도와 저의는 없는가?’, ‘내가 선택하였을 때 손해는 없을까?’, ‘과연 나에게 이득이 될까?’
이런 질문들은 창업, 자격증 취득, 대학원 진학, 펀드 구입, 부동산 투자 등에 대해 고민할 때 모두 고려하셔야 할 내용입니다.

근래에는 1인 기업, 혹은 정부에서는 1인 창조기업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지요.
그래서 그와 같은 부분들이 큰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교적 우리 사회에서 1인 기업가로서 남보다 일찍 자신의 분야를 개척해 온 사람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유행하는 부분에 대해서 몇 가지 ‘빛과 그림자’를 여러분께 분명하게 말씀을 드려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1인 기업 경영이라는 것은 앞으로 프로페셔널, 즉 자신의 전문 지식이나 숙련도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직업인의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10~20년 정도 자신의 직업 분야에서 체득한 경험이나 지식이나 기술 같은 부분들을 궁극적으로는 자기 자신을 하나의 기업처럼 운영하면서 그것을 시장에서 팔 수 있기까지 완성할 수 있다면 정말 정년도 없고 아주 오랫동안 사회에서 보람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는, 일종의 좋은 인생 비즈니스 모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유행어가 유행할 때, 우리가 분명히 짚어야 할 점은 ‘과연 당신이 무엇을 팔 수 있는가?’에 대해서입니다.
당신이 팔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있을 때 1인 기업이 가능한 것이지, 그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1인 기업이라는 것은 나오기가 굉장히 힘들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10~20년 정도 본인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충분하게 타인에게 팔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내는 부분들에 대해서 우선 여러분들이 노력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1인 기업이라는 개념들이 불황과 일자리 창출과 관련되어 유행을 하기 때문에 그런 유행에 전반적으로 휩쓸리는 부분들은 대단히 위험하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에게 꼭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조직에 몸을 담고 있을 때는 항상 다른 생활이라는 것이 부럽고, 또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러나 조직을 떠나서 1인 기업, 혹은 1인 기업가로서 자신의 생계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확실한 고객에게, 확실하게 무언가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소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1인 기업이라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직장에 몸을 담고 계신 분은 완전히 조직을 떠나서라도 자신이 팔 수 있는 것을 갖고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그런 이상적인 모델을 머릿속에 그리시고 그와 같은 부분을 향해서 착실히 나아가는 생활을 하실 수 있다면 현재 생활도 훨씬 더 충실하게 보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 봅니다.

1인 기업에 대한 유행에 대해서 ‘빛과 그림자’를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