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묻어 왔어요.
(사 랑)
길가에 너우러진 풀잎위에
새벽녁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어요.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하는
선선한 바람 따라 가을이 묻어 왔어요.
밤인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어요.
성큼 높아진 하늘 따라 가을이 묻어 왔어요.
경치좋은 찻집에 앉아 향긋한 차한잔 앞에 놓고
두런 두런 담소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과 함께할
가을이면 좋겠어요.
- 가을의 글(사랑) 중에서 -
- 항상 건강하시고 날마다 즐겁고 행복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