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이 생일선물" 73년째 현역인 美 101세 노인
작성자 박찬원 작성일 2014-08-20 오전 12:16:43

"출근이 생일선물" 73년째 현역인 美 101세 노인


	AP
AP

70년 넘게 한 회사에서 현직으로 근무하며 왕성한 노익장을 과시하는 미국의 101세 노인이 화제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요즘에는 한 회사를 10년 넘게 다니는 일도 흔치 않다. 그러나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허먼 하이 골드만(101)씨는 73년 전인 1941년 전기 조명 기구 전문회사 ‘캐피톨 라이팅’에 입사해, 아직까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뉴저지힐스가 18일 보도했다.

가족 경영 회사인 캐피톨 라이팅사는 일반 형광등에서 샹들리에까지 다양한 전기 조명기구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헝가리계 이민자인 맥스 리버스펠드-에델 리버스펠드 부부가 1924년 창업했으며, 4대(代)에 걸쳐 미국 내에 6개 지점을 갖고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

20대 시절 골드만은 브루클린에 있는 한 유명 할인매장에서 세일즈 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여기서 그는 캐피톨 라이팅사의 창업주인 리버스펠드 부부를 알게됐고, 그 인연으로 뉴저지주 뉴웍에 있던 캐피톨 라이팅사 본사에 채용됐다.

회사의 태동기를 함께 한 골드만은 회사와 자신이 함께 성장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골드만씨는 1940년대 근무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시절에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물론, 매장을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전시하고 파는 일, 심지어 트럭에서 물건 나르는 일까지 모두 직접 했다. 지금이야 컴퓨터에 제품 목록이 다 들어가 있지만 그 땐 전부 외웠다”고 말했다.

12년 전부터 골드만씨는 이스트하노버시 10번가 지점에 자신만의 공방(工房)을 만들고, 이곳에서 폐기처분된 전기 조명기구들을 예술성을 갖춘 제품으로 개조하는 일을 하고 있다. 망가진 조명에 다른 부품들을 이어붙여 새로운 형태로 만들거나, 여기저기 흠집이 난 환기팬에 전구를 끼워넣는 등의 방법으로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어 매장에서 전시·판매하는 일이다.

지난 17일로 101세 생일을 맞이한 그는 아직도 은퇴 계획이 없다. 골드만씨는 매주 4일 정도 직접 차를 몰고 작업실에 출근한다. 골드만씨는 은퇴해서 한가로운 노년을 보내지 않고 아직 현역 근무를 자처하고 있는 이유를 묻자, “일을 할 때 나는 살아있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하게 움직이는 게 느껴지기 때문”이라며 “내겐 건강하게 출근하는 것이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전글 내 옆에 있다
다음글 소형상가 매매
수정하기 삭제하기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