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심서 에서

 

밉게보면 잡초아닌 풀이 없고,

곱게보면 꽃이아닌 사람 없으되,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하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무거운 자는 그 입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

그래도 남의 말을 내말처럼 하거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나이가 들어가면서

눈이 침침한 것은

필요없는 작은 것은 보지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것이며,

 

귀가 잘 안들리는 것은

필요없는 작은 말은 듣지말고

필요한 큰 일만 들으라는 것이고,

 

이가 시린 것은

연한 음식만 먹고 소화불량 없게 하려 함이고

걸음 걸이가 부자연 스러운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가지 말라는 것이지요.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은

멀리 있어도 나이든 사람인 것을 알아보게

하기 위한 조물주의 배려랍니다.

 

정신이 깜박거리는 것은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 하지 말라는 것이니

지나온 세월을 다 기억하면 아마도

머리가 핑하고 돌아 버릴 거래요.

좋은 기억, 아름다운 추억만 기억 하라는 것입니다.

 

바람처럼 다가오는 시간을 선물처럼 받아들이고,

가끔 힘들면 한숨 한번 쉬고 하늘을 보세요.

멈추면 보이는 것이 참 많습니다.

 

 

                             - 목민심서 중에서 -

             - 항상 건강하시고 날마다 즐겁고 행복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