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
작성자 이청수 작성일 2014-05-26 오전 11:06:41

                             인생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

 

언제나 연애시절이나, 신혼 때와 같은

달콤함 만을 바라고 있는 남녀에게

우리 속담은

첫 사랑 삼년은 개도 산다고 충고 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사랑이 개의 사랑과 달라 지는 것은

결국 삼년이 지나고 부터인데 우리의 속담은

기나긴 자기 수행과 같은 그 과정을 절묘하게 표현 합니다.

 

열살 줄은 모르고 살고,

스무살 줄은 아기자기하게 살고,

서른 줄은 눈 코 뜰새 없이 살고,

마흔 줄은 서로 못 버려서 살고,

쉰 줄은  서로가 가여워서 살고,

예순 줄은 서로 고마워서 살고,

일흔 줄은 등 긁거주는 맛에 산다.

 

이렇게 철 모르는 시절부터 남녀가 맺어져

살아가는 인생길을 이처럼 명확하고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을까 ?

 

자식 기르느라 정신 없다가 사십에 들어서

지지고 볶으며 지내며 소 닭 보듯이, 닭 소 보듯이

지나쳐 버리기 일쑤이다.

서로가 웬수같은데 머리칼이 희끗해진걸 보니

불현듯 가여워 진다.

 

그리고 서로 굽은 등을 내 보일 때쯤이면

철 없고 무심헸던 지난날을 용케 견디어 준

서로가 눈물나게 고마워 질 것이다.

 

이제 지상에 머물 날도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쭈굴 쭈굴해진 살을 서로 긁어주고 있노라니

팽팽헸던 피부로도 알수 없었던 남녀의 사랑이기보다

평화로운 슬픔이랄까, 자비심이랄까

그런 것들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 좋은 글 중에서 -

                  - 항상 건강하시고 날마다 즐겁고 행복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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