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미지
혹독한 추위를 몰고 오리라던 겨울소식이 우릴 옴추리게도 만들었으나 다행스럽게도 오래간만에 들어 본 삼한사온 현상까지 찾아와서 별탈없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듯 합니다. 어느덧 입춘이 지나고 내일 모레면 우수 절기가 닥아오니 분명 겨울다운 겨울은 확실하게 지나갔나 봅니다.
토요일 진해 결혼식에 갔다가 하루 밤을 어령군에 위치한 미타산(해발 650m) 중턱에 자리한 산중 농장에서 우거진 솔잎에서 풍겨 나오는 <피톤치트>를 마시면서 하룻 밤을 보낸 뒤 약5시간에 걸쳐 고속버스로 상경 하였습니다.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산약초와 칡 및 난대, 오가피,가죽 등 약용나무로 혼합해서 재제한 한약 한 상자와 농장에 흩어져 자란 초록색 줄기와 작은 뿌리가 달린 달레 약30뿌리를 담아와서 아침에 정성스레 옮겨 심은 뒤 양지 바른 곳에 두었답니다.
쉽게 잘 자라는 나물이라 머잖아 된장 끓일 때 넣으면 봄 내음이 물씬 풍길 것을 기대하면서 정성껏 키워 보렵니다.
이제는 완연한 봄인 듯 합니다. 겨우내 동안 옴추렸던 어깨를 주욱 펴시고 보무도 당당하게 걸으시면서 봄 향기를 맡으시기 바랍니다. 가는 겨울이 아쉬워 겨울 이미지를 담아 봤습니다. 순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