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사제 서품식 참관기
작성자 박순웅 작성일 2014-02-08 오전 10:32:57

31개 본당과 외국인과 수도회 각 1명:38명

2월7일 오후 3시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거행된 2014년 사제 서품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목욕 재개한 뒤 정중한 마음으로 체조경기장을 찾았습니다. 행사시간 30분 전이였는데도 도로 양측에 늘어선 차량행렬로 겨우 정차시킨 뒤 행사장 앞에 도착했을 때 새 신부님을 맞이 하기 위해 마련한 서울지역 약31개 본당에서 갖가지 축하 이벤트를 펼치기 위해성당 이름이 새겨진 천막이 늘어 서 있었고 그 사이를 지나 초대장을 들고 행사장에 입장하였습니다.

이미 실내 체육관을 가득 메운 축하객들로 엄숙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정면 프로워에 설치된 행사장의 면면의 장면 또한 엄숙하고도 장엄하게 꾸며져 있었고 오후 2시 수백명의 신부님들이 자리를 한 다음 시작 예식 선언과 함께 가톨릭 성가 ‘보아라 우리의 대사제’가 울리는 가운데 사제들을 앞 세운 뒤 그 뒤를 따라 추기경님과 대교구님들이 차례로 입장할 때는 모두 기립하여 열렬한 박수로 환호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첫 사제이신 1745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이 후 약4천명의 신부님이 탄생하셨다는 추기경님의 훈시 때 열화 같은 박수가 터졌습니다.

38명의 하얀 제의를 걸친 사제들 중에 제자였던 <윤도관 프란치스코> 신부님를 멀리서 발견했을 때 갑짜지 갑격스런 눈물이 흘렀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사제지간

2003년도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 시에 신입생으로 인연을 맺은 제자였으며 호남지방에서 소규모 목장을 경영하시는 부모님 슬하에서 독자로 태어나 어렵게 서울로 유학 온 성실한 제자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약하셨던 그의 부친께서 운명했다는 비보를 늦게 들어 애타게 지켜보면서 스승과 제자의 연을 더욱 깊게 엮어 나갔습니다.

1학년 때는 내가 강의 했던 필수과목인 <영상제작론>과 <방송 편성론>을 수강했었고 2학년 때는 <커뮤니케이션과 대중문화>와 <영상매체론>강의를 들으면서 사제의 정을 두텁게 엮어 갔습니다.

4학년 때는 <영상제작실습>을 통하여 영상문법, 카메라 워커, 촬영기법, 원고작성법, 콘티 작성법. 영상편집 등 사전기획에서 본제작, 후반제작에 이른 모든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뒤 졸업할 즈음 신학대학에 입학한다는 얘길 듣고 놀랐는데 그 후 2년 동안은 연락이 두절 되었는데 3년 째, 3월1일 혜화동 신학대학교 본당에서 <착의식>행사에 초대장을 보내주어 반갑게 맞았답니다.

착의식 행사장은 너무나 엄숙했었고 장엄한 행사 진행에 깊은 감화 감동을 받았답니다.

첫 강복기도문

새 사제 첫 강복기도문 “우리의 도움은 주님의 이름에 있으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로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와 함께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 하소서 아멘“으로 이어진 다음 성직자가 미사, 성사집행, 행렬, 강복 등 모든 의식 때 교회규정에 따라 입는 예복들을 총칭하는 말로 로마인의 옷인 <패눌라>에서 기원했다는 제의행사가 진행 되면서부터 분위기는 점차 엄숙을 더 해 갔습니다.

성찬예배 마친 후 새 신부님들이 객석으로 자리를 옮겨 참석자들에 일일이 성찬예물을 나눠주었습니다.

새 신부님과의 첫 번째 만남

행사 중간 중간 나 자신도 모르게 자구만 눈물이 나왔습니다. 약3시간 반에 걸친 사제서품식을 마친 뒤 프로워에 내려가 7년 신학대학교에서 교육을 마친 뒤 새 신부가 된 제자한테 축하의 포옹과 함께 눈물지으시면서 가족석에 계신 신부님의 어머님께도 두 번째 만남의 인사를 올렸답니다.

셋이 나란히 서서 사진을 촬영한 다음 새 신부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설치된 천막 앞에는 길게 늘어 선 신도들이 새 신부님께 축하드리고 축원을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서있었고 갖가지 축하 이벤트로 축하 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6시 40분, 이미 어둠이 짙게 깔려 희미한 가로등이 넓은 광장을 비추고 있었으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기도속에서 발길을 돌렸으나 함께 축복의 은혜를 받은 듯이 즐거웠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제자였던 <윤도관 프란치스코> 신부님 축하드립니다. 가까운 예술의 전당 근처인 서초3동에서 사제역을 담당하신다고 했으니 마음이 더욱 편안스러웠고 일요일 혜화동 본당에서 11시에 첫 미사가 있다고 하니 기꺼이 참석하려고 합니다.

31개 본당에서 탄생하신 36명과 외국 유학생 1명 그리고 수도회 1명까지 전체 38명의 새 신부님께 하느님의 축복이 충만하시고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주신 <칸타빌레 성가대>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구원의 손길로 인도 하옵소서

착한 목자이신 주님, 주님께서는 원하는 이들을 부르고 파견하시어 구원과 생명의 열매가 날로 풍성 하도록 이끄시나이다. 이제 하느님과 당신의 백성을 위해 일생을 오롯이 바치며 살아갈 봉사자로 뽑으신 새 사제들을 위하여 마음 모아 기도 드리며 가난하고 어려운 백성들을 위한 구원의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길 간절히 기도 하면서 유일한 행복을 찾는 넓고 강한 마음을 주ㅅ소서 하며 다시 기도 드리며 보람되고 축복 받은 하루를 마쳤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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