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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중도성향 전현직 의원들의 모임 '6인회' 소속인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과 새정치추진위원회 김성식 공동위원장이 7일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야권후보단일화를 둘러싸고 이견을 드러냈다.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검토 중인 김 전 의원은 후보단일화를 통해 새누리당 후보를 꺾어야 한다며 새정추의 협력을 구한 반면 신당 창당 실무를 맡고 있는 김 공동위원장은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겠다"며 단일화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 통화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은 하나가 하나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같이 있고 힘을 합치면 좋은 관계, 커피와 설탕의 관계처럼 서로 상호보완재"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또 "3자 대결을 해서 야권 하나가 이길 만큼 한국 정치가 그렇게 녹록하지가 않다"며 "강고한 보수적 가치를 가진 분들이 국민의 40%를 넘는 상황에서 두당이 분열해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책상에서나 하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는 전통적 지지층과 민주화 운동을 이뤄냈다는 자부심이 있는 단단한 층이 있고 지역적으로 보면 주로 수도권과 호남에서 지지가 강하다. 반면 신당의 지지자는 젊은층과 중도층, 전국에 걸쳐 있다"며 "양쪽이 서로 얼마든지 보완하고 협력할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새정추를 향해 "선거 시기에는 연대해서 1대1로 대결구도를 만들어 막강한 자들의 독주를 견제하고 평상시에는 중간층부터 진보층을 아우르는 정치적인 지형 내에서 자리를 잡자"며 "막말로 선거 끝나고 각자 갈 길 가는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 정치 내에 탄탄한 정치세력들로 자리 잡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공동위원장은 야권후보단일화 불가를 천명했다.
김 공동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정추 본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2012년 4월 총선 이후 민주당 정책연구소인 민주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총선 평가 보고서를 보면 '연대론에만 매달려 자기혁신을 못하고 유권자들에게 미래전망을 못 준 게 패인'이라며 스스로 시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연대에 매몰되면 단기적으로야 소득을 올릴 수 있지만 큰틀에서는 (야권 내)각 정당이 수권정당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어렵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며 "양당구도가 다당구도로 바뀔 수 있어야 하고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는 개혁해야 하며 정권교체는 대선 결선투표 도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공동위원장은 또 "그동안 우리나라는 양당구도를 오랫동안 해왔다. 구조적으로 적대적 지역주의가 오래됐다"며 "사회적 약자와 비정규직·영세상인·청년·은퇴자·노인의 목소리가 대변되지 않았다. 상식과 합리의 목소리,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신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신당 창당은 단순히 야권 재편을 떠나서 한국정치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것"이라며 "권력 실세만 쳐다보고 지역주의에 안주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제대로 하며 경쟁하는 정치풍토를 만들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신당 작업은 계속된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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