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라는 개인 미디어를 통해 연결되는 네트워크 대중의 힘은 불가능했던 일들을 가능하게 한다. 6일 개봉하는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최근 사례다.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씨의 사례를 소재로 삼은 이 영화는 순제작비 10억원을 모두 크라우드펀딩으로 모은 첫 영화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크라우드펀딩이란 후원, 투자 등을 목적으로 웹과 모바일을 통해 대중으로부터 십시일반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말한다.
좀더 나은 세상, 전에 없던 기술, 신선한 문화운동 등을 만들겠다는 뜻을 구체적 성과로 바꿔내는 플랫폼인 크라우드펀딩의 확대는 세계적 현상이다.
제작 투자를 총괄해온 윤기호 피디(PD)는 "인터넷이 없다면 이 영화는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윤 피디는 "제작비 일부라도 마련하자는 생각으로 크라우드펀딩 누리집에 프로젝트를 올리고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알렸다.
이런 영화를 보고 싶다는 분들 1만명이 모여 12억원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다수는 대기업의 대리, 과장인 20~30대 직장인이지만 그중에는 익명의 반도체 연구원, 자신의 버스에 광고도 붙이겠다는 버스기사, 1000만원을 투자한 섀시 가게 주인 등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