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괴물' 이다.
작성자 이헌진 작성일 2014-01-13 오후 12:16:14

카프는 정치성을 띠지않는 단체라고 강조한다.

인간은 사회속에 존재하고 국가에 예속된 존재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라고 했던가.

나 역시 인간이기 때문에 내 사고는 정치에 영향을 받고 정치에 반응하는 정치적 동물임이 분명하다. 카프 역시 국가와 사회 속에 존재하는 정가치를 추구하고 정의를 세우려는 단체이다.

그래서 본 계시판에도 정치에 대한 얘기를 통제하여서는 아니된다고 여겨진다.

 

일단 사람은 원초적 본능에 의해서 가정을 꾸리고, 이 가정들이 모여사회를 만든다. 그래서 이런 사회는 인간과 함께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이런 사회를 유지하는 데는 질서가 필요하고 또 이 질서의 바탕위에 인간들은 생명유지를 위해 생활수단을 마련해야만 한다. 그리고 건강한 사회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통제 조정하는 강제의 힘이 필요하다. 그런 강제의 힘을 총칭하여 ‘정치’라 하겠다.

정치를 크게 힘의 논리로 나누면, 정당한 강제가 있고 부당한 강제가 있다. 정당한 강제는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부당한 강제는 ‘독재자’나 ‘특층계급’으로부터 나온다.

다행이 우리 현실은 정당한 강제의 힘을 대의민주주의란 이름 아래 국회와 정부에 위임하고 있다.

국회와 정부는 정당에서 배출된다. 결국 강제의 힘은 국회의원과 대통령에게 집중 되어 있고, 그들을 잉태하는 정당은 무소불위의 공룡이 되는 것이다.

국민이 선택한 공룡들이 괴물이 될 때 국민은 고통을 받고 그 공룡이 민생의 트랙타를 끌 때 국민은 평온한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의 생활현실을 살펴보면, 우리가 선택한 정치로부터 부당한 대우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하루도 편안한 삶과 안정을 누리지 못하고 갈등과 불안과 생활난의 공포 속에 살고 있다.

이런 내 나라의 정치를 냉정하게 직시하면서, 그들에게 ‘의회민주주의’의 가치가 이렇게 보잘 것 없고, ‘대의민주주의’의 정도(正道)가 이렇게 헌옷처럼 너풀거릴 수 있느냐고 침을 뱉으며 삿대질 해본다.

사실, 여러 경로를 통해 정치를 향해 악을 쓰며, 목소리를 높여보았지만, 정치권은커녕 양식 있는 국민들까지도 어쩐 일인지 마이동풍 격이었다.

 

참 이상하다, 정치 무관심 계층이 있는가 하면, 정치 맹종의 광인(狂人)들이 왜 그리 많은지--.

무관심은 투표 불참으로 나타난다. 투표기권자는 신성한 민주시민의 권리를 포기하는 자이며, 또한 국민의 의무를 저버리는 자이다. 맹종광인들은 특정 지도자들을 두고 ㅂ사모, ㄴ사모, o사모 등 등--.

'사모노름' 패거리들이 이를 입증한다. ‘노 사모’가 그 시발이던가. 정말 웃기는 ‘사모’패들이 벌 때처럼 설쳐 된다. 그들은 정치공룡을 괴물이 되도록 부추기고 있다.

 

국민은 정치를 사랑할지언정 특정인을 사랑해서는 아니 된다. 사랑을 하면 비판성을 잃게 되고, 이성이 혼미(昏迷)해진다.

백주에 공권력을 상대하여 각목을 휘둘러 대고, 유모차를 앞세운 촛불시위대가 거리를 난무하고, 다수가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별것 아닌 일로 하야하라고 악을 썬다. 이런 작태는 국민이 정치 혐오에 빠졌거나 사모에 도취되어 마성(魔性)에 홀렸기 때문이다.

 

사랑의 개념은 변절을 허용치 않는 맹종감성(盲從感性)의 표본이다. ‘사모’놀이에 빠진 인간 졸자들이 불나방처럼 내일의 파멸도 모르고 거리와 사이버 공간을 좁다하고 설쳐 되니 안타깝다.

정견이 마음에 들고 지도력이 존경스럽다면, 박수와 표를 던져 주고, 정치를 잘못하면 표로서 결단내면 된다. 이런 태도가 정치적 인간의 올바른 자세다.

 

내가 만약 사모의 표적 인물인 지도자가 된다면,

“국민여러분, 나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나를 사랑하면 아니 됩니다. 나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여러분을 사랑하는 것이 본분(本分)이지만, 여러분에겐 가정과 가솔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보다도 당신의 가정을 더 사랑해야 합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과 당신의 자식과, 그 자식으로부터 태어날 손자 후손들은 당신의 사랑이 없고는 험한 세상을 이겨내지 못합니다. 당신이 사랑을 쏟을 곳은 오로지 그 한 곳, 가정과 가솔 그리고 후세들 입니다. 이런 일을 도와주기 위해 일하는 무형의 유기체가 ‘정치’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내 자신과 내 가정을 사랑한다면, 정치를 사랑해야하고 정치를 향해 현제와 미래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구해야합니다. 그런데 정치가 아닌 특정인간에게 미쳐 사모 노름에 빠지다니요. 그 분이 당신의 가정과 가족보다 더 중요하답니까.

 

해방 후 반세기 동안 국민에게 걱정만 끼쳐 온 정치에 관하여 왜 냉정한 머리로 판단하지 않고, 한 인간을 뜨거운 가슴으로 감싸야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정치는 현실문제요 미래의 준비이지 과거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정치가 중요합니다. 과거문제는 사학자가 판단할 일입니다.

우리 모두 특정인을 향한 사모의 최면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정치지도자보다 정치란 물건을 사랑하는 국민이 됩시다, 이것이 민주시민의 본분입니다” 라고 크게 외치겠다.

 

이런 정치의 원리를 외면한 채 지금 지도자는 사모 놀음을 즐기고, 이에 편승한 국민은 방향 감을 잃고 허둥대고 있다.

내가 위와 같은 논리로 목이 터져라 절규를 해봐도 돌아오는 답변은 없고 내 가슴엔 재만 남았다.

 

그러나 내라는 인간이 숨 쉬고 있는 한, 정치적 인간인 탓에 그냥 주저앉아 있을 수 없어 이젠 희곡을 통해『정도정치의 진입로가 바로 여기』라고 지적(指摘)함으로서 이 적은 몸부림이 나비효과가 되어 비뚤어진 정치가 올바른 길로 회귀(回歸)할 것을 고대하며, 다시 한 번 내 입술로 되풀이 해온 “정치야! 도대체 니가 뭐꼬”하고 괴성(怪聲)을 여의도 하늘을 향해 띄워본다.

 

다음 정치희곡 "정치 괴물"을 띄우겠습니다.

이전글 대선 후보, 소중보일 씨의 절규 -정치단편소설-
다음글 우리 인생의 7계절
수정하기 삭제하기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