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호 법정에서 생긴 일
작성자 박순웅 작성일 2013-12-27 오전 10:55:17

 

<구형 9년>이란 자막을 보면서

먼저 오늘 두 번째식이나 김 승연회장의 재판에 관한 글을 쓰면서 느낀바가 큰 것 같습니다.

26일 오후 5시가 넘어 구형까지 마친 뒤 2014년 2월6일 결심공판이 속개된다는 판사의 멘트로 약2시간30분에 걸쳐 속개된 재판정의 소고를 기록한 다음 게시판에 올리려는 순간 “로그인이 필요 합니다”라는 자막을 보고 이미 로그인한 상태였지만 의아해 하면서 다시 로그인 하려 들어갔더니 기록해 두었던 글이 어디론가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한참 찾으려고 휴지통까지 뒤져봤으나 결국 허탕하고 게시판 시스템을 원망하였습니다. 분명 시스템의 잘못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설사 로그인을 하지 않고 글을 썼더라도 로그인하려 간 사이에 삭제되어 버리는 오류는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서초동 법정으로 가는 길

어제 오전 10시30분에 개정된다는 한화 김승연 회장의 결심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부터 서둘러 아침식사를 일찍 마친 뒤 8시에 7호선 전철을 탑승하려고 상봉역으로 나가면서 같은 방향인 회원에게 동행여부를 질의한 결과 코스가 달라 혼자 전철에 올랐습니다.

러시-아워와 파업 여파로 지체된 전철은 예사롭지 않게 콩나물시루 처럼 혼잡하여 두 번이나 통과시킨 뒤 탑승했지만 여전히 혼잡하였습니다.

약30분에 걸쳐 고속버스 터미널에 하차한 뒤 다시 3호선으로 환승한 다음 <교대역>에 하차하여 법원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법원으로 가는 길은 익숙했던 관계로 통상 10번 출구로 나오곤 했으나 동관에서 서관으로 걸어가는 길에 잘 정리되어 있었던 정원을 다시 보겠다는 심정으로 올라갔습니다.

 

서관 501호 법정을 찾아서

몇년전 항소사건으로 대법원 법정까지 갔던 이력으로 쉽게 법정을 찾았으나 이른 시간이라 동료회원들은 한 분도 보이지 않아 자판기 커피를 뽑아 창가의자에 앉아서 겨우살이로 들어 간 정원의 풍경을 지켜보았습니다.

9시30분경 참석하겠다고 했던 분에게 전화했더니 내가 법정을 잘못 알고 있다면서 로비로 내려오라고 하여 내려갔더니 몇 회원이 계셨습니다. 그간 행동을 함께 하지 못한 속죄라도 하겠다는 심정으로 10시경에 312호 법정을 향하여 함께 층계로 올라가서 자리를 하였습니다.

늘 그러하듯 법정의 분위기는 무척이나 긴장감을 주고 마음의 평형을 잃게 하는 묘한 심리가 발동하는 곳이라고 해도 무관할 것입니다.

방청석에는 거의 빈자리가 없을 만큼 세인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증빙하는 듯 하였으며 연방 전성민 단장님의 전화기로 상황을 체크하는 주명룡 회장님의 음성이 겨우 들리곤 하였습니다. 서초구 성모병원 앞에서 교통체증으로 움직일 방법이 없다는 회장님은 절박함을 전달해 주셨고 10:30 정시에 개정이 되었습니다.

 

312호 법정

오전 재판에서는 그동안 진행되어 온 공탁금 및 채무변제 문제로 논의하다가 오후3시 결심공판을 선언한 뒤 마쳤습니다. 일행 7명은 춘천서 오신 주회장님의 친구분이 구입한 쿠폰으로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뒤 옆에 위치한 커피 샾의 밀실까지 차지하였습니다.

약3시간의 여유가 있어 킬링 타임으로 커피를 마시면서 나름대로의 법지식을 동원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동안 방송국 출연관계로 가셨던 주명룡회장님이 방송을 포기한채 나타나셨습니다.

의아해 하는 눈초리에 전화로 방송을 하기로 하고 오셨다는 설명에 안도하면서 이미 던져진 주사위의 결과에 조심스레 예측을 해 보았습니다.

 

陽奉陰違(양봉음위)의 의미를 새겨 볼만 했습니다.         

좌석이 길다보니 다양한 이야기가 나열되었는데 회원들 중에서겉으로는 받드는 척 하면서 뒤로는 배반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다는 말에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陽 볕들 양/奉 받들 봉/陰 응달 음/違 어긋날 위로 쉽게 설명되는 사자성어가 이래서 생겼구나 하는 직감까지 떠올랐지만 설마하니 하면서 자위를 했지만 좀처럼 악몽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바로 중장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는 주명룡회장을 빗대어 폄훼하는 나불거림 문화에 젖은 어느 회원의 일갈이 였습니다.

내용은 주명룡 회장이 한화로부터 엄청난 혜택을 받고 회원들을 닦달한다고 억측을 부린 회원의 속셈이 뭘까 싶어 생각해봤더니 받드는 척하고 돌아서는 동상이몽(同床異夢)으로 행동하며 종파적 행위를 일삼는 이단자 같은 분이였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솔직히 주명룡회장님이 왜 한국에 오셔서 NGO단체인 은퇴자협회를 창설하여 12년동안 온갖 산전수전을 겪고 있는지를 아셔야 합니다.

돈이 필요해서 일까요 ? 권력에 탐이나서 일까요 ?

이제 회원들은 주회장님의 애국애족 그리고 은퇴자들의 안녕을 위해 다민족이 살고 있는 미국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우리들을 위해 베풀기 위해 오신 분인데 감히 그런 식으로 폄훼할 수 있습니까 ?

 

상당한 기간 미국생활에 물들었고 생체리듬까지 익숙해 있는 저 자신은

주회장님의 뉴욕생활의 직위와 부를 축적하는데 대성공을 하신 분임을 압니다.

이제 많이 지친신 듯 합니다.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 보더라도 질시와 암투 그리고 아욕에 사로잡혀 이전투구하다가 자멸한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몹쓸 언행으로 욕되게 한다는 것은 저질스런 행동입니다.

지금도 끈질기게 뉴욕에서는 주회장님이 돌아오시기를 기다리면서 동부에 12개의 <맥도널드>프렌차이즈점를 경영케 하겠다는 엄청난 제의를 받고 있으나 은퇴자협회를 위해 헌신과 봉사로 일관하고 계십니다.

 

이제는 손을 맞잡고 힘을 보태 주어야 할 것입니다.

오로지 감사한 마음으로 격려하고 협조하면서 동력을 높여 같이하는 것이 우리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로서로 협력하여 힘을 비축케 합시다.

 

312호 중법정에서

오후 3시재판정 312호는 무척 익숙한 번호였습니다.

<312>번은 연애시절 현재 아내의 집 주소였으며 해병대 군번의 마지막 번호였기에 우연의 일치치고는 묘한 기분까지 들어 전조가 좋은 느낌을 들었습니다.

속개된 결심공판의 긴장감 속에서 3시정각에 재판관들이 입정하자 일동기립하여 예를 갖춘 뒤 착석하였습니다.

결심공판이라 그런지 많은 언론사 기자들이 앞자리에 진을 치고 앉았으며 기타 자리에는 방청객으로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파워포인트>로 작성한 자막을 비추면서 진행된 검사의 약40분에 걸친 긴 논고가 끝나자 뒤이어 피고 측의 변호사가 약70분에 걸쳐 검찰의 주장에 반박과 진행된 사실을 소상히 밝히는 변론이 진행 되었습니다.

檢, 파기환송심서 원심대로 징역 9년·벌금 1500억 구형
횡령액은 293억→157억 낮춰

내년 2월초 법원 선고 주목

검찰은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1·2심과 같이 징역 9년에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다.

26일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김기정)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 회장은 자신이 차명 소유한 회사의 빚을 한화그룹 계열사가 대신 갚게 해 한화에 30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치고도 아직까지 '경영상 판단'이라고 반박하는 것을 볼 때 범행을 전혀 뉘우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엄정한 처벌을 요구했다. 다만 검찰은 이날 헐값 매각 논란이 일었던 여수시 부동산에 대한 새로운 감정(鑑定) 결과를 반영해 횡령액을 293억원에서 157억원으로 낮췄으나 구형량은 원심대로 유지했다.


	한화 김승연 회장 재판 일지.
검찰은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1·2심과 같이 징역 9년에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습니다..
이날 간이침대에 누워 2시간가량 재판을 지켜보던 김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한화그룹이) 앞으로 조금 더 좋은 기업으로 재탄생케 선처를 부탁한다" 힘겹게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말 대법원은 "배임액을 다시 산정하라"며 일부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고, 이날 검찰은 횡령액을 줄임으로써 감형(減刑)  점쳐지고 있다. 김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는 내년 2월 6일 열린다.
거의 2시간이 경과되고 재판장의 결심공판이 있기 직전, 주명룡 회장님이 손을 들어 “재판장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고 하여 지명을 받아 기립하셨는데 판사가 난데없이 “어느 편에서 나오셨습니까 ?”라는 멘트가 끝나기도 전에 교정안전원이 서둘러 내려와서는 주회장님을 반강제로 자리에 앉히려 했고 이어서 방청석에 앉아 있던 분까지 닥아와서 발언을 제지시켰습니다.

그 후 판사는 “그간 많은 탄원서를 받았는데 전부 읽어 보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말문을 열지 못한 주명룡회장님을 위로하는 말로 원고인 검사와 피고인 측의 중간위치에서 거중 조정한 것임을 이해하라면서 위로해 주셨습니다.

주회장님 잘 하셨습니다. 비록 가슴에 담고 계셨던 말씀은 발설하지 못하셨지만 진심은 법정에 고스란히 전달되었다고 믿습니다. 결코 섭섭해하고

분노하실 일이 아닙니다. 정말 대단한 용기를 발휘 하셨습니다.

그 후 검사와 변호사간의 치열한 논고와 변론에 결심공판을 2014년2월6일로 연기한다고 설명한 다음 재판이 끝났습니다.

 

저녁식사까지 구내식당에서

재판정에 들어가기 전에 펑펑 내리던 눈도 그쳤고, 땅거미가 찾아들었을

무렵 검사의 구형이 의외로 높게 나타난 것에 허탈해 하면서 저녁식사를 하러 나가자는 회장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구내에서 식사를 하자고 종용하였습니다. 로비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사이에, JTBC-TV여기자가 닥아와서 “주회장님께서 법정에서 제지당하실 때 무슨 말씀 하실려고 하셨습니까?”라는 물음에 거침없이 중장년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대기업 특히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는 김승연회장님을 위한 탄원 말씀을 올리려 했다고 즉석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미 주회장님의 발언이 제지당하는 것을 수많은 언론사 기자들이 목격했고 인터뷰까지 하셨으니 주회장님의 뜻은 잘 전달 된 것 입니다.

그래도 그간 품고 있었던 발언을 하지 못한 서운함에 젖어 있었으나 100%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위로를 하면서 안정을 지키도록 하였습니다.

 

태양은 지고 어둠이 찾아 왔습니다. 어둠속에서 서로의 안녕을 고하면서

법정을 나선 회원들의 얼굴에는 흐뭇함이 서려 있는 듯 했으나 회장님은

아쉬움에 젖어 계셨습니다.

회장님-"The sun also rise tomorrow"처럼 우리의 의지는 태양처럼 또 다시 밝혀질 것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2012년 12월 27일 오전에 박 순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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