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축 47주년 웨딩데이 세레머니
작성자 조정현 작성일 2013-12-23 오후 1: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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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축 47주년 웨딩 데이세레머니(wedding day ceremony)

지지고 볶고 살면서 융통성 없는 남편으로 낙인된 세월이 47년이나 되었다,

장성한 아이들에게까지 웨딩데이를 해달라고 할 염치는 없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두사람의 일이다.

 

여보,미사리가서 저녁 먹자, 케이블 방송에 눈을 떼지 않는 아내왈 “아유 저 젊은 경찰들이

고생하는구먼 거기다 호스로 물까지 내려 뿌리니 이추운 겨울에 어쩐담“ 내내 어린 가족같은 경찰들 걱정이다.

“ 저렇게 나라가 어지러운데 무슨 미사리요.” 평소 정치에 관심없는 아내의 애국심이다(팔불출)“

 

헌데 하루전일 내 딴에는 아내를 위한 이벤트를 한답시고 무대를 갗춘 생음악 카페를 예약해 두었다. 나 역시 평소 하지 않던 엉뚱한 행동이다.그런대도 자축 웨딩데이를 최소비용으로 하고 싶었다. 준비된 케익이 탁자에 놓이자 “무대에 있던 가수가 ”생일도 아니고 무려 47주년 결혼 기념일을 맞이하는 두분에게----“ 멘트를 하였다. 짝짝 30여명의 관객이 모두 일어나 축하 해 주었다 젊은 카페 사장도 무료 삼페인까지 곁들여 좌석까지 와서 축하 해 주었다 가수 김석영님은 취입 CD에 ”건강하세요“ 사인하여 선물까지 주었다. 시간마다 등장하는 4명의 가수 노래를 다 듣고난 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10시였다. 오늘의 최소비용 웨딩데이 이벤트는 대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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