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의 지혜
남극의 추위를 견디기 위하여
펭귄들이 서로 밀착하는 행동이 생각난다.
지난해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에서 감동적인 장면이다.
남극의 한겨울 기온은 영하 60~70도가 보통이고
1968년에는 영하 88도까지 내려갔다고 한다.
게다가 겨울엔 해가 뜨지 않아 암야기(暗夜期)
가 이어지고 특유의 강풍까지 몰아친다고 한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따뜻한 곳을 찾는 것이
생태계의 당연한 일이지만 펭귄은 이와 반대로
천적이 없는 가장 추운 곳을 찾는다고 한다.
춥디 추운 추위의 극점에 도달한 펭귄 무리는
서로 몸을 빚대고 촘촘히 포개 원을 만든다. 먼저
바깥쪽 펭귄이 안쪽 펭귄을 보호하고 얼마후 바깥쪽
펭귄들이 체온이 떨어지면 안쪽 펭귄들과 위치를
바꾸어 서로를 품어 체온을 유지한다.
그렇게 줄지어 서로를 품어 주면서 함께 춥고 캄캄한
긴긴 겨울을 보낸다. 연인이나 부부관계 모자 모녀관계도
아닌 수많은 펭귄 무리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이들의 지혜는 놀라울 수 밖에 없다.
찬바람이 몰아치는 계절 한해를 마무리 하는 계절이다.
가깝고 먼 이웃 국가와 국민을 한 번쯤 둘러보는 계절이기도하다.
이순신 장군의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
이라는 말씀이 새롭기만 하다.
밀린다고 꼭 죽는 것만은 아니다.
한 박자만 호흡을 늦추고 더 넓은 곳을 바라보는 혜안이 필요하다!